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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강릉고 김병주 의원, 그가 여의도로 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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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 십년간 했던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세계에 뛰어든다는 건, 결코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39년간 입었던 군복을 벗고, 정치에 입문했고, 그것도 군인 하면 보수적일 것이라는 통념을 깨고 민주당을 선택해 화제를 뿌린 인물이 있습니다.

강릉고와 육사를 졸업하고, 4성 장군까지 오른 민주당 비례대표인 김병주 국회의원 얘기인데요. 김형기 기자가 국회에서 그를 만났습니다.

[리포터]
미사일사령관, 제 3군단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문재인 정부의 첫 대장 승진자이자, 미사일사령관 출신 첫 4성 장군.

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화려한 군 경력에서 보듯이, 군에서는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미동맹 전문가, 최고의 안보전문가 또한 그를 나타내는 수식어입니다.

이처럼 뻣속까지 군인인 그가 왜 정치에 발을 들여놓았고, 게다가 민주당을 택했을까?

[인터뷰]0:01:59~0:02:12/ 0:02:36~47
"튼튼한 안보와 강한 군대를 만들어 전쟁의 위협이 없는 나라, 국민들이 생업에 마음껏 종사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거죠. 민주당을 선택한 이유는 민주당은 힘을 통한 평화를 추진해 왔습니다. 그러한 미래 비전이 저의 생각과 많이 닮아 있었죠"

[리포터]
미국의 군사력 평가기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군사력이 3년 전에는 세계 11위였으나, 올해는 6위까지 올라갔습니다.

김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정부와 함께, 세계 5대 군사강국을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합니다.

민주당이 그에게 기대하는 또 하나가, 한미동맹 강화 분야입니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시절, 빈센트 K.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그를 한국어로 동생이라고 부를 정도로, 미국과 가깝기 때문입니다.

[인터뷰]0:04:49~0:05.10
"국회의원으로서 미국 상.하원과도 연결을 해서 한반도의 정책을 미국 여론에 형성하고 상.하원과의 교류를 통해서. 여기 주한미군들을 한국의 홍보대사로 만들고, 한미동맹 활동은 국회 차원에서 해야 될 것이 참 많습니다"

[리포터]
김 의원은 바쁜 의정 활동 속에서도 '주블리 김병주'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역 이후, 국방TV 등 여러 케이블 방송에서 '손자병법'을 강의한 게 큰 인기를 끌면서 유튜브까지 영역을 넓힌 겁니다.

탄도미사일을 다룬 콘텐츠의 조회 수가 무려 22만이 넘었을 정도로, 이미 화제입니다.

[인터뷰]0:08:23~33/ 0:08:57~0:09:06
"안보는 국민 생존의 문제인데, 지금은 안보분야조차도 보수와 진보, 야당과 여당간에 분열이 돼 있죠. 안보를 바로 알리고 안보의 하나된 마음을 이끌고 궁극적으로 우리 국민의 하나된 마음을 이끌기 위해서 채널을 만들었습니다"

[리포터]
학창 시절을 보낸 강원도가 마음의 고향이라는 그가 군에 이어, 국회라는 무대에서는 또 어떤 족적을 남길 지 주목됩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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