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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YES or NO> 도암댐 수질개선제 사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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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성준> 찬성과 반대가 분분한 현안을 골라 각각의 입장을 전달하고, 시청자의 의견을 들어보는 기획보도 'YES or No' 순서입니다.

이번에는 수십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도암댐 수질 개선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곽동화>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이 새로운 수질 개선 대책을 들고 나왔습니다.

친환경적이고 경제성도 뛰어나다는게 한수원 측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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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도암댐 흙탕물에 수질개선제를 뿌리자 눈에 띄게 투명해 집니다.

제올라이트라는 광물이 주성분인 '루미라이트'입니다.

오염물질과 붙어 가라앉히는 역할을 합니다.

일본과 중국은 물론 서초구 반포천이나 횡성 주천강 등 국내에서도 여러차례 사용돼 효과를 본 검증된 수질개선제입니다.

[인터뷰]
"도암댐도 가만 내버려 두면 깨끗해 지긴해요. 그런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거지. 그래서 조금더 빨리함으로 인해 가지고 물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특히 경제성이 뛰어납니다.

4천만t이 넘는 도암댐 수질을 2등급으로 개선하는데 필요한 양이 1,500t에 불과합니다.

이미 생태 독성 시험을 통과했고, 먹는 물 수처리 제조업에도 등록돼 인체에 무해합니다.

[인터뷰]
"주민들이 막연한 불안감에 있는것 같아서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또는 지역 주민들과 계속 소통하면서 이런 부분을 알리고."

한국수력원자력은 도암댐 수질이 개선되면 강릉수력발전소도 재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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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화> 도암댐 수질 개선을 위해서 수십년 동안 댐 상류에 흙탕물 저감 사업을 벌였지만,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한수원에서 고심 끝에 내놓은대로 수질개선제를 투입하면 빠르고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박성준> 아무리 천연광물을 사용한다곤 하지만 아직 안전성이 입증된 건 아닙니다.

적용사례가 있어도 도암댐 수준의 큰 댐에서 사용된 적은 아직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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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도암댐 물은 송천 계곡을 따라 한강 수계로 흘러듭니다.

댐 하류 지역 주민들에게 농업용수와 식수원을 공급합니다.

안 그래도 흙탕물로 피해가 심각한데, 검증되지 않은 원료를 사용한다니, 주민들의 원성이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물에 발을 못 담가요. 그정도로 부유물이 많이 뜨고 물이 뿌옇고 이렇다 보니까 왔다가 그냥 가고."

주민들은 홍수조절 기능만 유지하고 있는 댐을 없애 원상 복구하고, 피해를 보상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선군이 실시한 환경 피해 연구 용역에서는 19개 마을 주민 만여명이 피해를 보고 있고,

경제적 손실은 1조 4천 억원이 넘는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인터뷰]
"우리 정선군민은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을 개정해서 정선군민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개정되기를 기대하고 또 바라고 있습니다."

루미라이트가 댐 하류로 흘러든다면 생태계에 미치는 2차 피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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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친환경이라는 건 아직 한수원측의 주장에 불과합니다. 아직 국내 적용 사례와 연구 결과가 부족합니다.

효과가 있겠다면 다행이지만 실패하게 되면 돌이킬 수가 없습니다.

<곽동화> 댐을 없애자는 주장은 현실성이 없습니다.

흙탕물 저감 사업과 함께 엄격한 관리하에 수질 개선제를 써야 지리했던 도암댐 문제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G1 기획보도 YES or No는 시청자 여러분의 찬반의견을 기다리겠습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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