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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거리두기 1단계..강원도 가을·겨울 축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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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완연한 가을입니다. 보통 이맘 때면 강원도 곳곳에서 그야말로 다채로운 축제가 열리는데요,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관광객을 불러모으고, 지역 특산품의 판로를 여는 지역 축제가 코로나에 막혀 있습니다.
아무리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다지만 아직 축제를 열기에는 부담스러운게 사실인데요,
자치단체나 주민들의 고민이 깊습니다.
윤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전국 5대 억새 군락지 정선 민둥산은, 올해 축제 대신 산행객 방역에 집중합니다.

예정대로면 지난 주 막을 올렸어야 하는 강릉커피축제 역시, 올해는 없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1단계로 완화됐지만 50만 명 이상이 몰리는 대규모 축제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축제를 아예 취소하는 대신 축제장을 온라인으로 옮겨오는 곳들도 있습니다."

춘천 막국수·닭갈비 축제나 횡성 한우 축제는 온라인으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먹거리 축제라서 온라인이 될까 싶지만,

야외 시식만 없앴을 뿐 온라인으로 참여와 판매의 폭을 오히려 더 넓혔습니다.

관광객이 참여할 수 이벤트도 더 많고, 부스 설치에 부담을 덜은 참여 업체도 더 늘었습니다.

[인터뷰]
"260개 업소가 다같이 참여하게 되니까 아마 온라인 축제도 괜찮을 거예요. 성공적으로 마칠 것 같습니다."

온라인 콘서트와 홈페이지를 통한 특별 할인 판매, 유튜브 실시간 홈쇼핑 등 새로운 시도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오히려 코로나의 역설이라고 생각하면서 온라인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오프라인 축제의 부족한 부분을 커버할 수 있는 대안으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일부 지자체는 축제에 연연하지 않고 원래 목적인 판로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미 품질을 인정받은 제품들은 꼭 축제가 아니어도 여전히 인기가 높아서 홍보와 물류비 지원만으로도 축제 못지 않게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시래기 축제 예산을 일부 전용하여 명품관에서 구입하는 농특산물 택배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농특산물 판로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추진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시대가 만든 변화의 물결은 지역 축제에도 어김없이 들이닥쳤지만, 주민들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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