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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코치가 폭행, '트라우마 호소'
2020-11-03
최경식 기자 [ victory@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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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팀 감독 등으로부터 가혹행위를 겪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 이후에도 체육계 폭행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춘천에서는 고교 운동부 학생들이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때까지 코치로부터 수년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는데요,
학생들은 지금까지도 폭행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고등학교 운동부 학생인 A군과 B군은 초등학생 때부터 코치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폭언과 얼차려는 기본이고,
손바닥으로 뺨을 맞는 등 상습적인 폭행에 시달렸다는 겁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손바닥으로 얼굴을 때리고, 등 굽히라고 머리 잡아 당긴 다음에 등짝도 많이 맞았고요."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폭행이 멈추지 않았다고, A군과 B군은 주장합니다.
중학교에서 코치와 선수로 다시 만난건데, 폭행의 강도는 더 심해졌다고 말합니다.
"초등학교 때보다 몸이 더 커졌으니까 더 힘을 줘서 때린 다든가, 도구를 사용해서 때린 다든가 했던 것 같아요. 하키채나 쓰레받기 등으로요."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겨우 해당 코치에게서 벗어났지만, 3년 넘게 이어진 폭행의 트라우마는 여전합니다.
"(시합 나가면)안 마주칠 수가 없는 상황이에요. (보면)공포감 느껴지고 또 맞을까봐 겁나고 그래요."
A군 등 학생 4명은 지난 9월, 고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을 계기로 용기를 내, 경찰에 폭행 피해 사실을 알렸습니다.
코치 C씨는 그러나 폭언과 폭행 등 학생들이 주장하는 그 어떤 가혹행위도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제가 하지도 않은 얘기를 부풀려서 하고 그래서 저도 솔직히 골치가 좀 아프네요, 마음도 아프고."
C씨는 3년 전에도 학부모로부터 상습적으로 학생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 돼 코치직에서 물러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클로징▶
"경찰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코치 C씨를 조만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팀 감독 등으로부터 가혹행위를 겪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 이후에도 체육계 폭행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춘천에서는 고교 운동부 학생들이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때까지 코치로부터 수년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는데요,
학생들은 지금까지도 폭행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고등학교 운동부 학생인 A군과 B군은 초등학생 때부터 코치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폭언과 얼차려는 기본이고,
손바닥으로 뺨을 맞는 등 상습적인 폭행에 시달렸다는 겁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손바닥으로 얼굴을 때리고, 등 굽히라고 머리 잡아 당긴 다음에 등짝도 많이 맞았고요."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폭행이 멈추지 않았다고, A군과 B군은 주장합니다.
중학교에서 코치와 선수로 다시 만난건데, 폭행의 강도는 더 심해졌다고 말합니다.
"초등학교 때보다 몸이 더 커졌으니까 더 힘을 줘서 때린 다든가, 도구를 사용해서 때린 다든가 했던 것 같아요. 하키채나 쓰레받기 등으로요."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겨우 해당 코치에게서 벗어났지만, 3년 넘게 이어진 폭행의 트라우마는 여전합니다.
"(시합 나가면)안 마주칠 수가 없는 상황이에요. (보면)공포감 느껴지고 또 맞을까봐 겁나고 그래요."
A군 등 학생 4명은 지난 9월, 고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을 계기로 용기를 내, 경찰에 폭행 피해 사실을 알렸습니다.
코치 C씨는 그러나 폭언과 폭행 등 학생들이 주장하는 그 어떤 가혹행위도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제가 하지도 않은 얘기를 부풀려서 하고 그래서 저도 솔직히 골치가 좀 아프네요, 마음도 아프고."
C씨는 3년 전에도 학부모로부터 상습적으로 학생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 돼 코치직에서 물러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클로징▶
"경찰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코치 C씨를 조만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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