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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삼척 덕봉산 '반세기 만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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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책으로 가로막혔던 '바다 위의 산' 삼척 덕봉산의 숨겨진 비경이 반세기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코로나19로 여행이 자유롭지 않은 요즘, 지역을 대표하는 자연 친화적인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바다 위에 우뚝 솟은 산 하나.

야트막한 오솔길을 걷듯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정상에 오르자 가슴 속을 시원하게 하는 탁 트인 바다 풍경이 펼쳐집니다.

해안가에선 갯바위에 부서지는 파도가 쉴새없이 하얀 포말을 그려냅니다.

상쾌한 해풍과 산책로를 감싸안은 나무의 청량감은 덤입니다.

[인터뷰]
"둘레길을 만들어 놓은게 아주 아름답고 노령층이 걷기에도 아주 잘 만들어놨어요. 그래서 관광오신 분들이 여기를 꼭 한번 다녀갔으면 좋은 추억이 남을 것 같습니다."

덕봉산이 일반에 개방된 건 1968년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 사건으로 통제된 이후 53년 만입니다.

◀브릿지▶
"지난해 10월 군과 경계 철책 철거 협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사업이 본격 추됐습니다."

408m에 달하는 경계 철책과 3개의 철책 출입문을 없앴습니다.

바닷가 기암괴석을 볼 수 있는 626m의 해안코스와 우거진 대나무숲을 따라 정상 전망대로 오르는 317m의 내륙코스를 합해 943m 길이로 조성됐습니다.

맹방해변에서 마읍천을 건너는 지점과 덕산해변을 가로지르는 2개 구간에 징검다리도 놨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 모두 2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인터뷰]
"수 년 간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였던 덕봉산이 시민 품으로 돌아와서 말 그대로 수려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앞으로 우리 시에서는 덕산 민박 마을과 연계를 하고, 비대면 언택트 시대에 맞는 그런 동해안 해양관광명소로 조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삼척시는 레저체험 시설 조성과 덕산 민박마을 공유관광 플랫폼 조성사업을 통해 머물며 쉬는 체류 관광지로 만들 계획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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