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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고성군 "속초역, 고성군 경계로 이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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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말 착공을 앞둔 동서고속철의 종착역은 속초죠.

그런데, 역사 위치를 고성쪽으로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제안이 고성군쪽으로부터 나왔습니다.

역이 속초와 고성의 경계지점으로 와야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이유에서인데,

속초지역의 입장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고성과 속초가 맞닿은 토성면 일대입니다.

이 일대에 동서고속철과 동해북부선 통합 역사를 지어야한다는 게 고성군 입장입니다.

현재 계획된 속초 소야벌 일대는 면적이 좁아 여객과 화물 수송 기능을 모두 담기에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동서고속화철도 종착역인 속초역의 고성으로의이전이 바로 양 지자체 상생발전의 첫 단초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또 요구가 현실화되면 속초시가 고민하는 역사와 선로 지상 건설에 따른 도심 개발축 단절과 자연경관 훼손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방경제 핵심 허브 역이 만들어져 영북권 전체가 한 단계 발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브릿지▶
"앞서 속초시에서도 지난 2019년 역사의 도심 외곽 이전을 놓고 의견 수렴 절차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속초는 가용면적이 38㎢에 불과해 개발 가능한 마지막 땅인 소야벌 활용에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동서고속철 유치에 주도적 역할을 한 만큼 속초시민들의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실현 가능성이 낮아 지역 갈등을 빚고 착공만 지연시킬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속초시와 사전에 협의를 했거나 교감을 갖고 발표를 했는지 일단 그것이 궁금하고요. 이제 첫 삽 뜨기 바로 직전인데 내년 선거를 의식한 자치단체장들이 역사 이전이니 뭐니 해가면서 이 사업의 발목을 잡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을뿐더러.."

또 임박한 착공 시기와 사업비 증가 부담으로 정부 역시 계획을 바꾸겠다는 의지가 크지않아 조속한 정부 설득 역시 넘어야 할 산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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