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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요소수 파동에 제설차까지 멈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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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소수 대란을 막기위해 정부가 이런저런 해법을 내놓고 있는데, 빨리 수습이 돼야겠습니다.
건설, 물류 업계는 물론이고 이제 쓰레기 수거나 제설차 운행같은 일상도 걱정해야할 판국입니다.
원석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건설현장에서 4년째 덤프트럭을 운행하고 있는 김동석 씨.

요새는 덤프가 아닌 오래된 물차를 현장에 끌고 나오고 있습니다.

요소수가 동이 나 덤프는 아예 세워둔 겁니다.

몇 배나 웃돈을 주고 요소수를 사자니 수지가 안 맞습니다.

생업이 휘청이다보니 요소수 없이 운행하는 개조도 생각해봤지만, 안될 일이고 고장도 두렵습니다.

[인터뷰]
"요소수 분사 안되게끔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 불법이라고 하니, 저희 입장에선 차를 세워두는 방법이 제일 나아요."

지자체도 골치입니다.

춘천시의 경우 생활쓰레기 수거 차량에 쓰는 요소수가 이달 말이면 바닥날 전망입니다.

추가 물량을 못 구하면, 다음 달부터는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조만간 폭설도 몰아칠 텐데,

춘천시는 닷새 동안 제설 차량을 운행할 수 있는 요소수만 비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기적으로 만약에 요소수 공급이 안된다고 하면, 제설차량 운행을 못할 수 있는 상황이 올 수가 있는 거죠. 대책을 더 수립해야 할 거 같습니다."

강원소방은 석 달치 요소수를 확보해 당분간 구급차나 소방차 운행엔 문제가 없다지만,

만약에 대비해 대규모 훈련은 중단했습니다.

[인터뷰]
"특정 관서가 출동이 많은 경우에 요소수가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도내 소방 관서 간의 상호 부족한 관서에 지원할 수 있게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고요."

현재 중국산 요소 만 8천여 톤에 대한 수입 절차가 진행 중인데,

예정대로 반입되면 석 달은 더 버틸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이번에 중국으로부터 들여오는 요소 물량이, 요소수 대란의 급한 불을 끌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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