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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보이스피싱 "인식도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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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이스피싱 범죄 실태에 대해 이제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강원경찰청이 도민들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범죄 인식도를 처음으로 조사해 봤더니, 결과는 현실과 좀 많이 달랐습니다.

피해 예방을 위해선 지속적인 홍보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경찰이 도민 550여 명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 지 조사했습니다.

/먼저 가장 알려진 보이스피싱 범죄 유형이 무엇인지 물었는데, 응답자 40% 가량이 대출 사기형을 꼽았습니다.

대출 사기형은 올해 도내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가운데 90% 가량을 차지하는 대표 범죄 유형이지만, 도민들의 체감도는 낮았습니다./

/돈을 편취하는 수법으로는 만나서 직접 받아가는 대면 편취형이 실제로 74%를 차지하고 있는데,

응답자 56%는 계좌 이체형이 가장 많고 대면 편취형이 그 다음이라고 답했습니다./

/보이스피싱을 가장 많이 당하는 연령층을 묻는 질문에는 대부분 60대 이상 고령이라고 답했지만,

올해 도내에서는 40대와 50대 중년층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브릿지▶
"응답자 10명 중 8명은 보이스피싱 전화나 문자를 받아본 적이 있다고 답했는데, 112나 금융감독원 등에 신고한 비율은 20% 대에 불과했습니다."

응답자 상당수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선 범죄 수법과 실제 피해 사례를 적극 공유하고,

강력한 단속이나 처벌과 함께 홍보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도민들의 보이스피싱 범죄 인식은 현재 범죄 실태와 거리가 상당히 먼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회성 조사에 끝나지 않고 주기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해 도민들의 범죄 인식도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강원경찰청은 이번 설문 조사 결과를 꼼꼼히 분석한 뒤, 시군별 맞춤형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 활동을 벌일 계획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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