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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반복되는 고속도로 역주행..대책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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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뉴스에서는 만취 상태로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던 운전자가 붙잡혔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잊을만 하면 터지는 역주행 사고가 끊이질 않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진출입로를 착각하는 건데, 대책은 없는지 윤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무서운 속도로 고속도로에서 거꾸로 달려드는 차량.

못 피했으면 어땠을지,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만취 운전자의 역주행은 15km 떨어진 휴게소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문제는 이런 일이 한 두번이 아니라는 겁니다.



"고속도로 휴게소 진입로마다 이렇게 역주행을 막기 위한 안내판이 있지만, 대부분 별다른 방지 시설은 없습니다."

고속도로는 일단 진입하면 다시 돌아나올 수도 없으니, 애초에 역주행을 못하게 하는 게 최선책입니다.

하지만, 안내 문구와 노면 표시 정도의 시설로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그런 시설이 없다 보니까. 조금 위험하다는 건 많이, 밤에 운전을 많이 하다 보니까 그런 걸 많이 느끼겠더라고요."

역주행하다 사고가 났을 때 사망률은 일반 교통사고의 3배 이상인 데다,

시속 100km 이상으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는 발생했다 하면 대형사고입니다.

/원인을 분석한 결과 음주운전이 42.5%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운전 미숙과 착각 등 원인 불명인 걸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차량이 거꾸로 진입할 경우,

센서를 통해 경보음이 울리고 경고 문구가 뜨게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역주행 방지 시스템이 일부 마련돼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고속도로 IC 진출로 구조를 차량이 진입할 수 없는 구조로 변경하고, 관계 기관이 대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합니다."

최근 5년간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역주행 사고는 43건, 사망자는 18명에 달했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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