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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철거 예고' 봄내영화촬영소, 논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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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춘천지역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을 위한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접근성이 좋아 제작사들의 관심이 높은 건데요.

하지만 어렵게 조성된 촬영소가 지난해부터 강제 철거 위기에 놓이면서 업체 측과 춘천시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 옛 캠프페이지 부지에 자리잡은 봄내영화촬영소입니다.

지난 2015년 9월부터 군함도와 엑시트 등 국내 대작 영화와 함께 각종 드라마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2020년 말 임대 기간 종료를 두고 춘천시와 촬영소 측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춘천시는 무단 점유를 이유로 5차례에 걸쳐 수천만 원대 변상금을 부과했고, 시설 강제 철거도 예고했습니다.



"춘천시는 캠프페이지 개발을 위해 촬영소 시설 철거 후 후속 계획 추진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업체 측은 억울하다는 반응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계약된 촬영을 마치지 못한 상태라는 점을 충분히 설명했고,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기다려달라는 겁니다.

영화계 특성상 계약 불이행 등 한 번 실추된 이미지는 복구가 어려운 만큼, 촬영 중에는 시설 철거 등을 강행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춘천에서 촬영하는 영화 제작 부분에 춘천시의 관대함을 요청드리기 위해서 우선 철거를 시작할 것이고요, 근화동 세트를 완전히 철거하고 반납한 후에는 유치권 점유 등 민간에서 법적행위 등은 남아있게 될 겁니다."

이에 대해 춘천시는 대체 부지를 제공했다는 간략한 입장만 밝혔습니다.

한편 시가 자체적으로 100억 원을 들여 추진하겠다고 한 공공 영화촬영소 건립은 부지와 예산 마련 문제로 한치도 나가지 못한 상태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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