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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집중.1> '똬리굴 사업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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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유명 호텔그룹이 중앙선 폐철도를 관광자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최근에는 원주시와 업무협약도 맺었는데, 매끄럽지 못한 사업 추진으로 이래저래 말이 많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열차가 다니지 않는 옛 중앙선 반곡역~금대리 구간입니다.

원주~제천 복선 전철이 개통되면서 지난해 1월 폐선됐습니다.

국내 유명 호텔그룹이 이 일대를 와이너리로 조성하겠다고 관심을 보인 건 지난해부텁니다.

폐철도 터널을 와인 박물관과 와인 연구소, 와인 판매장 등으로 꾸미겠다는 구상입니다.

지난 6일 원주시와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습니다.



"그런데 해당 사업과 관련해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리포터]
호텔 관계자가 사업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와이너리 사업 대상지로 '원주 똬리굴'을 언급하면서 입니다.

원주 똬리굴은 와인너리 사업 대상지인 치악터널과 500m 정도 떨어진 별개의 시설입니다.

똬리굴은 원주시가 폐철도 관광자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금빛 똬리굴 개발 사업'을 직접 추진하는 곳입니다.

위치도, 내용도, 사업 주체도 전혀 다른 사업인 겁니다.



"똬리굴하고 치악터널하고는 엄연히 다른 거고 사업 주체도 다르기 때문에 같이 혼용해서 쓰면 안되는 겁니다."

[리포터]
폐철도와 그 주변 땅은 대부분 국유재산으로, 민간이 특정 사업을 위해 활용하는 건 매우 제한적입니다.

사용허가를 받지 않고 사업 대상지라고 함부로 언급해서는 안된다는 얘깁니다.

이에 대해, 호텔 관계자는 원주 똬리굴 사업과 연동된 사업이라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오해라고 밝혔습니다.



"똬리굴과 연동돼서 한다고 얘기를 했었거든요. 자꾸 똬리굴로 얘기해서, 똬리굴이 끝나는 부분에 치악터널부터 우리가 하는 거예요."

[리포터]
호텔 측은 또 원주시 사업과는 별개의 사업이며 지역 관광 발전을 위해 시작한 사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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