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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커피도시 강릉, 다회용 컵 정착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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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커피도시 강릉은 카페 수 만큼이나 버려지는 일회용 컵도 많은데요,

강릉시가 청사 내 카페에서 재사용이 가능한 스테인리스 컵을 쓰도록 해, 생활쓰레기를 줄이는 좋은 사례가 될 지 주목됩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강릉시청 공무원과 민원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청사 내 카페입니다.

테이크아웃의 경우 일회용 컵을 사용하는 카페와 달리, 이 곳은 스테인리스 컵에 음료를 담아줍니다.

음료를 마신 뒤에는 시청 곳곳에 설치된 수거함에 컵을 넣으면 됩니다.

수거된 컵은 강릉시니어클럽에서 씻고 소독해 재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인터뷰]
"g컵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누구나 손쉽게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가 되게 좋은 것 같아요. 앞으로 강릉시청사 뿐만 아니라 강릉 어디서나 g컵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강릉시는 지난달 23일부터 시청 카페에 다회용 컵을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작년 9월 시범 사업으로 플라스틱 다회용 컵을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아예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스테인리스 컵을 도입했습니다.

플라스틱 컵은 교체 비용이 발생하고, 버려지면 또 다른 환경 오염원이 되기 때문입니다.

다회용 컵을 사용하면 그만큼 탄소 배출량도 줄어, 하루 60잔 판매를 기준으로 한 달에 나무 30그루를 심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일회용품과 탄소 배출 줄이기 일환으로 다회용 컵 사용을 시작했고요. 시청 카페 내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해보고 장기적으로는 해변 카페 등에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강릉지역에서 하루에 배출되는 일회용 컵은 어림잡아 3~4만개 정도.

일회용 컵 사용에 따른 환경 훼손을 줄이기 위해서는 참여 업체에 대한 지원과 공동 수거함 마련 등 보다 세밀한 정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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