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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기동.3> 남원주 역세권, '수익 대박'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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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G1뉴스에선 남원주 역세권 개발 사업으로 LH가 상당한 수익을 거뒀을 것이라는 보도 해드렸는데요.

전체 개발 면적의 6% 가량되는 3필지 분양 가격이 남원주 역세권 개발 전체 사업비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때문에 지역에서는 LH가 원주민의 땅을 싸게 사들여 수익을 챙기고, 지역은 나몰라라 한다는 비난이 거셉니다.
먼저, 최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1,430억원, 1,520억원, 1,250억원.

최근 분양된 남원주 역세권 내 주상복합용지와 특화용지의 낙찰가입니다./

특화용지의 경우 3.3제곱미터 당 2,250만원이 넘습니다.

원주지역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특히, 3필지 면적을 다 합쳐도 전체 사업 부지의 6%에 불과하지만,

3필지 분양 총액은 4,200억 원으로, LH가 남원주 역세권 개발에 투자한 전체 사업비 3,300억 원보다 900억 원 더 많습니다./

3필지를 제외한 나머지 용지 분양 가격은 포함하지도 않은 수치로,

추가 공사비가 발생했더라도 막대한 수익을 냈을 거라는 게 업계의 시각입니다.



"이거 팔고 나머지는 다 남는 거 아니예요. 나머지 다 팔면 한 4,000억원 될 거예요. 단순하게 분양한 거 가격을 뽑아봐도. 너무 심하다는 소리예요."



"여기에, LH가 남원주 역세권 개발로 예상한 수익과 실제 수익의 차이가 현격하다는 점도 논란입니다."

[리포터]
LH가 남원주 역세권 개발 초기 예상한 수익은 340억 원.

3필지 분양만으로도 900억 원이 넘는 수익이 났기 때문에, 이미 예상 수익의 2.6배를 벌어 들였습니다.

다른 용지 분양 가격까지 더하면 수익은 더 늘어납니다.

LH가 사업성 검토를 제대로 했는지 의문이 제기되는 이윱니다.



"추정할때 시기하고 감정평가할 때 시기하고 몇년이 지나다보니까 토지 가격은 평가사들이 평가할때 물가상승률이나 주변 제반 여건을 감안해서 평가하다 보니까 그 금액이 조금 상승할 수 있잖아요."

[리포터]
논란의 소지는 또 있습니다.

남원주 역세권 개발에는 원주시도 참여했습니다.

LH와 원주시의 지분율은 9:1.

지분율에 따라 수익을 배분할 경우 90%는 LH 몫입니다.

그럼에도 LH가 개발로 발생한 수익을 지역에 어떤 형태로 환원하겠다는 얘기는 아직 없습니다.

LH 공기업이어서 일정 수익률 이상을 돌려받을 수 있는 이른바 '초과 이익 환수'도 적용 받지 않습니다.

[인터뷰]
"초과분이 어느 정도 생기느냐에 따라서 공공시설이라든지 기반시설이라든지 시도를 위해서 어느 정도의 기여를 더하겠다, 이런 부분에 대한 사전 협약들이 있었으면, 그런 부분이 준비 안 된 부분이 아쉬운.."

[리포터]
남원주 역세권 개발 사업은 규제 특례와 기반시설 국고보조 등이 지원되는 정부의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면서 예비 타당성 조사도 면제 받았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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