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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뉴스인> 김승호 인사혁신처장, 공직사회 혁신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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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직사회 하면, 아직도 연공서열이나 복지부동 같은 부정적 단어를 떠올리는 분들이 있는데요

우리나라 공직사회와 공직문화도 최근, 크게 변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파격적인 인센티브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공직사회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원주 출신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을 만나봤습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한 켠에서는 취업난을 얘기하지만, 최근 민간기업과 공직사회 가릴 것 없이, 젊은 직원들의 조기 퇴사와 이직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실제로, 5년차 미만의 공무원 퇴직자 수가 2017년 5천여 명에서 2021년 1만여 명으로 두 배 늘었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공직에 들어온 젊은이들이 조기 퇴직하는 이유는 뭘까?

새정부 출범 직후 인사혁신처장에 임명된 김승호 처장은 낮은 보수와 경직된 조직문화를 원인으로 진단한 뒤, 젊은 직원들이 머무르고 싶은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좀 더 중요 직무급이라고 해서 좀 더 보수를 더 많이 주는 그런 것도 있고 시스템도 가지고 있고요. 또 일 잘하면 빨리 승진할 수 있는 속진 임용 제도라고 해서 올해 이제 처음 도입을 했고요"

민간기업처럼 파격적인 성과급을 제공하고, 일을 잘 하면 1년 만에 7급에서 5급으로 승진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처우 개선도 중요하지만, 김 처장은 공직문화 혁신에 더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MZ세대들이 국가공무원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공직문화 혁신지표를 만들고, 공무원 인재상도 새롭게 제시했습니다.

공감.소통, 헌신.열정, 창의.혁신, 윤리.책임이 그것입니다.

[인터뷰]
"이제 인재상을 저희가 정립해서 공무원 채용 면접이라든지 평가 보상 승진 이런 데 전반적으로 반영해 국민들께 더 좋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대학 3학년 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들어와 행안부 인사실장과 박근혜 정부 인사혁신비서관 등을 역임한 김 처장은 인사행정의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그의 인사 철학은 뭘까?

[인터뷰]
"옛말에도 장사도 결국은 사람을 남기는 게 장사라고 합니다. 같은 조직이나 같은 재원을 투입해도 누가 그걸 핸들링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인사가 만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요즘 정치권에서는 그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본인은 정치에 뜻이 없다고 밝히지만, 고향 원주에서는 무언가 역할을 해주기를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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