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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기동> 자치단체 위탁 복지시설..부정채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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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치단체의 위탁으로 운영되는 도내 한 복지시설에서 직원 부정 채용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채용 내정자가 있었고 특정인은 면접 일정까지 봐줬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기동취재, 송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사회복지사 등 130여 명이 근무하는 한 복지관의 부설기관입니다.

이 시설의 직원들은 매년 재계약을 하는데, 채용과정에 부정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2021년에 입사한 A씨.

/채용 당시 사회복지사 업무 1년 이상의 근무경력이 있어야 했지만,

A씨는 관련 경력이 없음에도 관리자가 지원해 보라고 해 합격했습니다./

◀SYN / 음성변조▶
"공고가 올라오기 전에, (관리자가) 연락을 주셨어요. 공고가 올라올테니 이력서를 내라."

특정인의 채용을 위해 면접일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SYN / 음성변조▶
"(특정인의) 면접일자를 바꿔라. 제가 알기로는 2~3일 뒤였는지 3~4일 뒤였는지 그렇게해서 다시 전화를 하라해서 이 때 면접 진행하겠다 라고 지시를 하셔가지고 제가(그렇게 전달을 했어요.)"

직원 재계약 과정에서 진행된 업무능력 평가도 주관적이었다는 불만도 제기됐습니다.

◀SYN / 음성변조▶
"(채용심사표 상) 업무능력에 저는 12점을 줬어요. 업무를 시작한 지 6개월도 안 된 분들은 18점을 주고요."

왜 이런 문제들이 불거졌을까.

◀ S /U ▶
"채용공고에는 연속 고용이 2년이 넘더라도 무기 근로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고 안내돼 있습니다."

매년 재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근로 구조이다 보니, 시설에 대한 문제점이나 불만을 토로하기가 쉽지 않다는게 직원들의 주장입니다.

해당시설은 자치단체로부터 운영비 2억 2천만원과, 사업비 차원의 국도비 35억 원 등

연간 37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되는 위탁 기관으로,

관련조례에 따라 자치단체가 1년에 한 번씩 정기 감사를 하지만,

이같은 문제점이 지적된 적은 없습니다.

/해당 자치단체는 "감사에서는 운영전반을 보기 때문에 세세하게 보긴 힘들다"며 "지적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주의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시설 관계자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 ""지원 권유를 했다면 채용 참여 독려 차원이었을 것"이라며 "모든 채용과정은 내부규정과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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