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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단독> 막무가내 택시기사 폭행..트라우마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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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택시 승객이 택시 기사를 아무 이유 없이 막무가내로 폭행하는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폭행을 당한 기사는 뇌진탕 증세와 트라우마로 일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재성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승객이 택시 기사에게 빨리 가라고 독촉합니다.



"겁나게 빨리 가"

그러더니 갑자기 등산화로 머리를 때리기 시작합니다.

빨리 가겠다는 대답에도 폭행은 멈추지 않습니다.

욕설과 함께 얼굴을 향해 가해진 15차례 가량의 막무가내 폭행.

택시를 갓길에 가까스로 세우고 탈출하려 하지만, 놓아주지 않습니다.

[인터뷰]
"그분하고 어떤 요금 때문에 시비가 붙고 그랬다면 제가 조금이라도 이해를 할 수 있는데.."

머리채가 뜯기고서야 겨우 탈출한 택시기사.

문을 열고 따라 내리려던 승객을 지나가는 시민이 내리지 못하게 도와줘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습니다.

검거된 승객 A씨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혐의로 최근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술에 취해서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택시기사는 폭행으로 귀를 심하게 다쳐 이명을 호소하고, 뇌진탕 증세로 한 달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트라우마가 남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다시 일을 하려고 하니까 귀에서 소리 나고 머리가 어지럽고 뒤에 손님이 타면 자꾸 뒤에만 보게 돼서 일을 제대로 못 하고 이러고 있습니다."

잊을만 하면 터지는 택시기사 폭행.

운전중 폭행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법원에서도 엄하게 처벌하는 추셉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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