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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소양호 녹조 '비상'..규모 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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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장마와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소양강 상류에 올해 첫 녹조가 발생했습니다.

청정함을 자랑하던 강물도 온통 녹색빛으로 변했는데요.

관리 당국이 긴급 제거 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규모가 워낙 방대해 역부족입니다.
박성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소양강 상류 인제대교.

녹색 빛깔의 물결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강 전체가 온통 늪지를 연상케 할 정돕니다.

녹조입니다.

지난해 소양강댐 건설 이후 50년 만에 첫 녹조가 발생한 이후,

올해도 어김없이 같은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브릿지▶
"물가로 떠밀려온 녹조는 장마철 부유물과 함께 섞여 역한 냄새까지 풍기기도 합니다."

녹조는 인근 농경지에서 유입된 흙탕물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흙탕물엔 비료와 가축 분뇨가 섞인 인과 질소 성분이 많은데,

이 성분이 녹조 현상을 유발하는 식물성 플랑크톤, 남조류의 먹이가 되기 때문입니다. /

최근 계속된 폭우로 대량의 흙탕물이 강으로 유입됐고, 30도가 넘는 폭염으로 녹조를 부채질했다는 분석입니다.

강 상류는 물 흐름이 더뎌 당분간 녹조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료 성분이라든가 퇴비 성분 강물과 섞여서 내려오면서 축적되는 걸로 잠정적으로는 그렇게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양호와 만나면서 딱 축적돼 쌓이는 곳이거든요."

한국수자원공사가 녹조로 인한 수질 저하를 막기 위해 조류 차단막을 설치하고, 부유물 제거에 나서고 있지만,

범위가 워낙 넓어 정상화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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