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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쉬는시간 틈틈히 '놀이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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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도내 초등돌봄교실 추첨에서 탈락한 학생이 천3백명이 넘는데요.

하교한 뒤 아이를 마땅히 맞길 곳 없는 맞벌이 부부 입장에선 참 난감한 일입니다.

수용인원이 부족해 '하늘에 별따기'란 이야기까지 나오는 돌봄교실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강원도교육청이 추진하는 '놀이밥 100분'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백행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놀이밥 100분은 지난 2014년부터 진행해 온 '친구야 놀자' 사업과 같은 맥락입니다.

놀이의 가치를 인정하고 아이들에게 놀 시간을 주자는 취지입니다.

아침과 중간놀이, 점심시간까지 학교마다 자율적으로 40분에서 최대 100분까지 놀이시간을 정해 운영하게 됩니다.

당장 올해부터 '놀이밥 공감학교'라는 이름으로 시범운영하기로 했는데 당초 계획의 4배인 40개 학교가 신청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늦어도 4월부터 초등학생들에게 학교에서 놀 시간이 주어집니다.

[인터뷰]
"놀이 자치문화를 활성화해서 아이들의 인성교육, 배려라든가 공감과 같은 것들을 끌어내고자 하는데 주목적을 두고 있는거예요."

놀이밥 100분을 주게 되면, 현재 1시에서 1시 30분 사이에 끝나는 초등학교 저학년 하교시간이 대폭 늘어납니다.

올해는 방과후 강사들과 이미 시간 계약을 끝냈기 때문에 하교시간에 큰 변화가 없겠지만, 내년부터는 놀이시간을 운영하는 학교도 늘고, 하교시간도 조정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비는 시간에 들어가는 사교육비나 또 중간중간에 짧은 시간 돌봐줘야 하고 신경써야 하는 시간이 많거든요. 학부모 입장에서는 마음이 더 놓이죠. 그리고 경제적으로도 조금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놀이밥 100분'이 하교시간 연장과 교육적 효과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학부모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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