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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아)<가리왕산.2>지역주민, 올림픽 유산 존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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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미래를 위한 올림픽 유산 활용 방안을 알아보는 기획보도 순서,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일고 있는 정선 알파인 경기장의 복원 문제를 보도해 드렸는데요,

이와는 반대로 지역 주민들과 스포츠계에서는 국내 유일의 알파인 경기장을 보존해 올림픽 유산으로 활용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정선 알파인경기장의 최대 경사는 65.9%에 달합니다.

최상급 난이도의 슬로프를 조성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습니다.

가리왕산 하봉에서 시작되는 길이 2천 852m의 슬로프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에서도 손에 꼽히는 코스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2천억 원 이상이 투입된 정선 알파인경기장에 다시 수백억 원 이상을 투입해 복원하는 문제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선지역 사회단체들은 완전 복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하고 있습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올림픽 유산으로 활용해 지역 의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장 초입에 건설된 리조트와 연계한 특구사업을 통해 복합레저 관광 시설을 만들면 국내 최고의 관광지로 손색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지금 다른 지역에서는 곤돌라 유치를 하지 못해서 애를쓰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여기 곤돌라 길이가 국내에서 가장 깁니다. 이것 하나만 가지고도 얼마든지 관광 효과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체육계에서도 복원에 대해 반대 목소리가 높습니다.

슬로프가 복원되면 알파인 코스로 더이상 활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 경기장 유지시 예상되는 연간 30억 원 이상의 적자폭도 전문가들이 운영을 맡는다면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우리 선수들이 지금 기대하고 있는 것이나 관계자들이 기대하는 것은, 우리가 어떤 연습할 수 있는 스키장이, 훈련장이 있으면서 더 요구한다면 무리겠지만 우리에게는 유일무이한 경기장이거든요."

정선지역 사회단체들은 조만간 체육계와도 연대해 정선 알파인경기장 존치를 위한 공동 대응 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복원대 존치 논란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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