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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해군 골프장 근로자 해고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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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군이 운영하고 있는 골프장의 근로자들이 최근 국방부 앞에서 며칠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골프장 경영 악화를 이유로 근로자들을 대거 감축하기로 하면서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해군 골프장 근로자들이 국방부 앞에서 일주일 넘게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동해와 포항, 평택 등 해군 골프장 3곳의 노조가 집단으로 참여했습니다.

열악한 임금 등 처우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서 입니다.

◀브릿지▶
"노조 측은 해군이 골프장 경영 악화에 따른 책임을 민간 근로자들에게 전가하는 식의 경영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해군본부는 전국 4개 해군 골프장 근로자를 내년까지 60명 가량 감원하고,

운영 일수도 주 7일에서 주5일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만 60세 이상 계약직 근로자 가운데 16명을 해고할 계획으로 알려져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동해 해군 골프장의 경우 7명이 계약 해지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해군 본부에서는 104억원을 투자, 호화 골프장을 조성해 발생한 적자의 책임을 근로자들에게 전가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타 군에 존재하는 각종 수당 지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해군본부는 최저임금 준수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정부 지침을 따르다보니, 인건비가 전년보다 30% 가량 증가해, 정원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정부 지침을 다 따르다보니까 인건비 지출이 상당히 늘어난 거예요. 저희가 수입은 한계가 있고, 지출이 확 늘다보니까 (골프장)사정이 어려워 진 거예요."

해군본부는 노조 등의 반발이 거세게 일자, 골프장 경영개선안 전반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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