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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집중.1>주 52시간..버스노선 축소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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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 52시간 근로제'가 도입된 지 7개월이 지났는데요,

긍적적인 부분도 있지만, 일터 곳곳에서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버스 업계에선 벌써부터 시외.시내 버스 노선의 폐지나 축소로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특례업종인 점을 감안해 주 68시간 제한이었는데, 유예기간이 끝나는 오는 7월부터는 주 52시간이 도입돼, 멈춰서는 '서민의 발'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단축 근로제 이후 버스 운행 상황은 어떻게 변했는지 이청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평창군 대화면 시외버스 터미널입니다.

동서울로 가는 버스의 운행 횟수가 지난해말부터 하루 4번에서 2번으로 줄었습니다.

원주행은 7회에서 4회로 크게 축소됐습니다.

경기도 성남 노선은 아예 없어졌습니다.



"옛날에는 (평창) 대화에서 경기도 성남가는 게 있었대요. 그게 간판에는 있었잖아, 지금 떼어냈는지 몰라도. 지금은 아주 없으니까 너무 불편해요."

정선은 노선이 폐지되거나 축소되지 않았지만, 첫차와 막차가 40분 가량씩 늦춰지거나 앞당겨졌습니다.

이 때문에 원주행은 막차 시간이 오후 5시 40분으로 당겨지면서, 퇴근시간이 오후 6시 이후인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난감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원주 버스가 막히면 춘천도 못가고 춘천 기타 외에 홍천이라든지, 기타 지역들은 갈 수가 없는거죠. 더군다나 충주나 이천 쪽에 사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지난해 7월부터 운수업종에도 단축근로제가 적용되면서, 노선이 대거 축소.폐지된 탓입니다.

지금까지 도내 시외버스 351개 노선 가운데, 운행횟수는 262회 줄었고, 86개가 중단되거나 폐지됐습니다.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오는 7월부터 주 68시간에서 주 52시간으로 바뀌는데, 충분한 기사 인력이 공급되지 않는 한 추가 운행 감축은 피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 S / U ▶
"운행이 중단되거나 축소된 노선 상당수가 고령인구가 많은 교통 소외지역에 집중돼 있어, 이들 지역 주민들의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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