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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학생수 급감..나홀로 입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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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학기를 맞아 어제 곳곳에서 입학식이 열렸는데요.

인구 감소의 여파로 올해도 입학생이 한 명이거나 아예 없는 학교가 많았습니다.

해마다 나홀로 입학식이 늘면서 농어촌 학교마다 비상입니다.
오신영 기자입니다.


[리포터]
엄마 손을 꼭 잡고 설레는 마음을 안고서 학교로 향합니다.

입학식에서는 선생님들과 학교 선배인 언니, 오빠들이 한마음으로 입학을 축하해 줍니다.

전교생 9명인 이 학교는 올해는 한 학생만을 위한 입학식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언니들하고 체육 하고 싶었어요. 공부도 열심히 하고 언니들이랑 사이좋게 잘 지낼게요."

[리포터]
이 학교는 1980년대 만해도 전교생이 200명이 넘을 정도로 아이들로 북적였습니다.

하지만 화전민과 주민들이 도시로 빠져나가기 시작했고, 출산율도 낮아지면서 2000년대 이후 학생 수가 급감했습니다.

결국, 지난해에는 전교생이 11명도 채 안 돼 강원도 교육청으로부터 통폐합 권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학교가 구심점이 돼서 여러 가지 행사들이 열리기도 하고 만약에 학교가 없어진다면 구심점 역할을 하는 중심체가 없어지기 때문에 많이 안타까울 것 같습니다."

◀브릿지▶
"이처럼 도 내 초등학교에서 올해 신입생이 1명인 곳은 17곳, 신입생이 없는 곳도 17곳이나 됩니다."

[리포터]
지난해 나홀로 입학식을 한 강원지역 초교는 13곳이었는데, 1년새 4개 학교가 더 늘어난 겁니다.

농어촌 지역 인구감소가 학교 존립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오신영입니다.
오신영 기자 5shin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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