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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화천주민 "학비 걱정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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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이번 뉴스 관심 많으실 것 같습니다.

화천군은 지역민 자녀가 대학에 들어가면 졸업때까지 학비 전액을 지원하고, 생활비까지 보태주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화천 출신 대학생 지예원 씨가 다니는 학교입니다.

서울 유명 4년제 사립 대학교로, 한 학기 학비가 400만원이 넘지만 지씨가 내는 건 전혀 없습니다.

지씨가 머물고 있는 이 작은 원룸도 학교와 가깝고 시내 한복판에 있어 월세가 70만원에 달하지만 부담하는 건 20만원 밖에 안됩니다.

학비와 생활비 걱정이 적다보니, 자연스레 학업은 물론, 자기개발과 취업에 필요한 이른바 스펙쌓기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알바를 제 용돈을 벌려고 하는 정도이지 학비를 벌기 위해서 하는 건 아니니까 학교 생활이나 동아리 생활을 충실히 할 수 있고.."

[리포터]
두 자녀를 둔 서혜경 씨.

소질이 있어도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선뜻 권하기도, 선택하기도 어려운 분야지만 과감하게 두 아들 모두 좋아하는 음악을 계속 시키기로 했습니다.

첫째가 작년에 음대를 간데 이어, 고등학생인 둘째도 음대로 진학시킬 계획입니다.

[인터뷰]
"저희가 감당하기엔 사실, 큰 애를 학교에 보내지만 작은 애는 또 레슨비가 또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 아이도 전공을 하니까 큰 애가 해결이 되니까 작은 애한테 또 투자를 할 수 있는거고.."

[리포터]
/모두 화천군의 학비 지원 제도 덕분입니다.

화천군은 올해부터 부모가 화천에 일정 기간 이상 살면 자녀의 대학교 학비를 전액 지원합니다.

대학이 어느 지역에 있든 상관 없습니다.

방값도 월 최대 50만원이 지원됩니다.

자녀수나 학기 제한 없이 학비 전액을 지원하는 건 화천이 전국에서 유일합니다./

한 해 370여 명이 혜택을 받게 돼 매년 23억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지역 인재 육성 차원에서 과감하게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건설 사업은 조금 뒤로 미루더라도 아이들이 공부할 때를 놓치면 안 되기 때문에 교육비 투자는 과감하게 하고 여느 사업은 전력하고 부족한 예산을 공무원들이 중앙부처나 강원도나 열심히 노력하면 됩니다."

[리포터]
화천군이 지난해 전문 기관에 의뢰한 사회조사 통계에 따르면, 전체 92.6%가 지역 교육 환경에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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