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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전 10시 10분
앵커 이가연
"동해안 여행은 또 다른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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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산불 발생 이후 속초를 중심으로 한 동해안 관광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복구에 방해가 될까, 또 관광 가는 것이 미안해 못 가겠다는 생각때문인 것 같은데요,
주민들은 평소처럼 찾아주는 게 돕는 거라고 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평일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속초 관광수산시장입니다.

차로 꽉 찼던 주차장은 텅 비었고, 가게마다 긴 줄이 늘어섰던 닭강정 골목도 한산합니다.

[인터뷰]
"70% 가까이 매출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불난데 가서 여행을 즐길 수 없다는 입장에서 안 오시는 모양인데 좀 많이 와주셔서 속초경제를 살릴 수 있는.."

또 다른 명소인 대포항도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평일인 점을 감안해도 눈에 띄게 관광객 수가 줄었습니다.

아바이마을 명물인 갯배도 손님을 거의 태우지 못한 채 운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브릿지▶
"이번에 산불이 난 이곳 속초를 포함한 동해안 지역은 관광이 주력 산업이어서 관광객 감소로 받는 충격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해당 시·군과 주민들 모두 관광객 방문을 호소하는 릴레이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진정으로 도와주신다고 하면 피해지역 사람들을 염려해서 오지않는 것이 아니고 많이 오셔서 이 지역에서 지갑을 열고 가시는 것이 저희 피해지역, 특히 동해안 피해지역 주민들을 도와주는 일이기 때문에.."

강원도도 대대적인 동해안 관광 캠페인을 벌입니다.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봄 여행주간을 맞아 산불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한 할인 행사와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각 시·도 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수학여행단을 차질없이 보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정부와 산하 관계기관에 세미나와 회의를 동해안 지역에서 개최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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