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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2019 세계불꽃대회 추경 예산, 전액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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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가 추진하는 '2019 춘천 세계불꽃대회'의 예산 확보가 무산됐습니다.

도의회에서 제동이 걸린 건데,

실효성 등을 두고 의원들의 강한 질타가 이어졌고, 결국 전액 삭감됐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는 불꽃축제 예산과 관련해 시작부터 집행부를 질타했습니다.

당초 예산에서 삭감된 사업을 불과 몇 달만에 이름만 바꿔 추경에 다시 올리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사실 이게 작년 의회에서 부결이 된 상황에서 추경에 바로 올라온다는 것은 정말 굉장히 큰 문제입니다. 이건 도의회를 굉장히 무시하는 처사밖에 안되거든요."

이미 서울과 포항 등 타 지역에서 비슷한 행사를 진행중인데, 과연 18억 원짜리 행사로 경쟁력이 있을지도 의문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세먼지 때문에 온 나라가 저감 정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불꽃대회를 추진하는 것이 맞느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특히, 동해안 산불로 이재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불꽃대회 개최를 국민들이 이해하겠냐고도 되물었습니다.

[인터뷰]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저는 강원도에 산불이 났다고해서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봉사활동을 하러오셨던 분들에게도 '이건 너무하지 않아?' 뭐 이런 생각을 하게 할 수도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강원도는 관광 산업 말고는 마땅한 성장 동력이 없는 상황에서 양질의 관광 컨텐츠 개발을 더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불꽃대회는 장기적 관점으로 봐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서해안이나 남해안쪽 가보면 지금 완전히 5년 10년 전부터 바뀌어 있습니다. 저희도 좀 이제는..관광이 주력 사업입니다 강원도는. 이걸 위해서는 우리가 해야됩니다. 안하면 안됩니다."

강원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는 '2019 세계불꽃대회' 관련 예산 10억 원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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