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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폭염에 병해충까지..농가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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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내 농가에서 농작물 병해충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땅한 약제가 없어, 한 번 감염되면 속수무책으로 확산돼 피해가 커지고 있는데요.

최근 계속되는 폭염에 병해충까지 니타나면서 농가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오신영 기자입니다.

[리포터]
사과나무의 가지가 축 처지고, 이파리는 검게 변했습니다.

춘천의 한 농가에 가지검은 마름병이 발병한겁니다.

가지검은 마름병은 과수 에이즈라 불리는 과수화상병 보다 전염 속도는 느리지만, 마땅한 약제가 없어 한 번 감염되면 치명적입니다.

이 농가의 경우 전체 나무의 10% 이상이 감염돼 폐원 절차를 앞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농촌진흥청에 발병현황을 보고했고 보고된 이후에 농촌진흥청에서 긴급 조치계획을 내려주면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는) 긴급 방제 명령서를 내려서.."
[리포터]
옥수수 재배 농가에도 감염병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춘천과 원주, 홍천에서 옥수수 줄기썩음병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관계 기관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브릿지▶
"옥수수 줄기썩음병에 감염된 옥수수입니다. 감염된 옥수수는 줄기부터 갈색으로 변해 썩어 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리포터]
하지만 옥수수 줄기썩음병 역시 마땅한 약제가 없습니다.

때문에 농민들은 병이 확산되는 걸 알면서도 손쓸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올해부터 강화된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로 약제 사용에 제약이 생기면서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다른 작물에서 비슷한 병이 있으면 다른 작물에 적용하는 약제를 옥수수에 쓰는 경우도 있었습니다만 앞으로는 그렇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조금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리포터]
강원도 농업기술원과 농업기술센터는 농가에서 의심 병증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오신영입니다.
오신영 기자 5shin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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