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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춘천 노루목 저수지 '활용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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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 동면 노루목 저수지는 농업용 저수지로서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채 수년간 방치되고 있는데요,

활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사업비 확보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8년 전 농업용 저수지의 기능을 잃은 춘천시 동면의 노루목 저수지입니다.

지난 2017년 저수지로서의 용도도 폐기됐지만 마땅히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수년전부터 춘천시가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을 뿐, 구체적인 대안이 나온 건 아닙니다."

[리포터]
신도심으로 바뀐 주변 지역 여건에 맞춰 개발해야 한다는 입장과 수십년 동안 조성된 저수지 생태를 그대로 살려 활용하자는 입장이 맞서왔습니다.

해법을 찾기 위해 주민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아파트나 공공기관 유치, 생태공간 등 정도에 차이는 있지만 지역 발전을 위한 공간으로 빠른 시일 내에 활용돼야 한다는데는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춘천시가 인수를 안하고 일단 경매로 한다, 어떻게 될 지 모릅니다. 지역 개발이. 대동강 팔아먹은 봉이 김선달과 똑같은 상황이 될 수 있어요."

[리포터]
하지만 주민들 바람 만큼 활용까진 쉽지 않아 보입니다.

막대한 비용 때문입니다.

저수지의 소유주는 한국농어촌공사인데, 저수지 매각 대금은 30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매입한다고 해도 개발 할 경우, 저수지 일부를 매립해야 되는데 이 비용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현재, 춘천시와 일부 공기업이 저수지를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매각 대금을 놓고 한국농어촌공사와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춘천시가 매입하는 걸 전제로 한 제안인데 재원 확보 대책이 강구돼야 하고. 춘천시와 농어촌공사가 상의해서 당장 매입이 어렵다면 정부의 지역 산업 육성을 위한 혁신클러스터 산업이 많이 있어요."

[리포터]
춘천의 새로운 노른자위 땅으로 주목받고 있는 노루목 저수지가 또 하나의 개발 현장으로 바뀔지, 아니면 주민들이 쉴 수 있는 수변 공원으로 변모할 지 지역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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