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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지역문화원장 성추행 의혹..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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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예술계와 쳬육계에서 이른바 '미투' 폭로가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도내 한 지역문화원장이 여직원을 수년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문화원 직원 A씨는 이달 초, 자신의 상사인 문화원장 B씨를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원장이 취임한 직후인 지난 2017년 4월부터 2년 동안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는 겁니다.

원장실과 사무실, 출장가는 차 안에서 다른 직원들의 눈을 피해 가슴과 손을 만지고, 음담패설을 일삼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손 잡는 거, 가슴 만지는 건 원장실에서 늘 이뤄졌고, 그 분이 차가 없기 때문에 그 분 수행비서를 했어요"

A씨는 지난 2년간 극심한 수치심을 짊어지고 살아왔지만, 모든 게 두려워 주변에 알릴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항상 위협을 했어요. '비밀을 안 지키면, 누설시키면 퇴직할 준비해라'. '임명권자가 나다', '너는 (나의) 배경에 비하면 미생물이다'"

문화원장은 여직원의 성추행 주장에 대해 전면 부인했습니다.

퇴사 종용은 업무 처리 미흡에 대한 꾸지람 정도였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저한테 한번도 불쾌감을 나타내지 않았고, 문화원에 들어가보니까 모든 것이 엉망이더라고요. 무고로 해서 명예훼손으로.."

해당 문화원은 이와 관련해 긴급 이사회를 열고, 문화원장에게 직무 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경찰도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 S / U ▶
"경찰은 조만간 해당 문화원장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성추행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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