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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철원 안보 관광 재개..신호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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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원은 안보관광지로도 유명하죠.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1년 반 동안 안보관광이 중단됐었는데, 최근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안보 관광지를 최경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군사분계선 너머 아련하게 펼쳐지는 북녘땅.

한국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백마고지부터 낙타고지와 피의 능선 그리고 평강고원까지.

남방 한계선과 맞닿은 철원 평화전망대에 올라야만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풍경입니다.

생태계의 보고로 불리는 비밀의 정원인 만큼 고라니 등 야생 동물도 눈에 띕니다.

호기심으로 찾아왔다 가슴이 먹먹해져 돌아가는 남북 분단의 상징적인 곳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참 안타까운 생각이 먼저 들고요. 두 번째는 언젠간 해야할 일을 아직도 못 하고 있는 책임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인터뷰]
"참 비극적인 일이 있었는데 우리 선조들과 현재 군인들이 참 고생을 많이 했고, (지금도)하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유엔군의 폭격으로 부숴진 인민군 화물열차의 잔해가 남아있는 월정리역.



"서울 용산에서 출발해서 (북강원)원산까지 달렸던 기차입니다. 이 기차가."

유엔군 사령부로부터 안보 견학장으로 승인받은지 3년도 채 안 된 곳이지만, 지금은 안보 관광의 대표 경유지가 됐습니다.

◀브릿지▶
"철원 지역의 안보 관광이 재개된 건 재작년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해 중단된 지 1년 6개월 만 입니다."

고석정을 출발해 평화전망대와 월정리역을 거쳐 노동당사까지 하루 최대 100명이 둘러볼 수 있습니다.

매년 17만 명이 찾던 철원 안보 관광지가 통제되면서 지역의 경제적 피해액은 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철원군은 DMZ 평화의 길과 승리전망대 등 인근 안보 관광지의 추가 개방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화천과 양구, 고성 등 인근 접경지역도 돼지열병과 코로나 방역 상황 등을 고려해 안보 관광 재개 여부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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