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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안전속도 5030 알지만..줄줄이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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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심 지역의 차량 제한 속도를 낮춘 '안전속도 5030' 정책의 경찰 단속이 본격화 됐습니다.

일반 도로는 시속 50㎞, 주택가 등 이면 도로는 30㎞로 제한 속도가 낮아졌는데요,

시민들이 얼마나 알고 있고, 또 잘 지키고 있는지 최경식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길에서 만난 운전자 대부분 5030 정책을 제대로 숙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인터뷰]
"외곽도로에서는 50㎞고 시내 도로나 골목에서는 30㎞로 달려야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30㎞ 구간이 정확히 어디인지도 아세요?) 이면도로 골목길하고 시내와 학교 앞 쪽으로 알고 있는데요."

경찰이 30분간 제한 속도 50㎞ 구간에서 진행한 이동식 단속 현장에서도 과속 차량은 한 대도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단속 카메라가 철수하자 한 눈에 봐도 과속 차량이 속속 나타납니다.

[인터뷰]
"지키려고 노력은 하는데 가끔 또 안 될 때 있죠. 일보다 보면 빨리 좀 가야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하고. 그럴때보면 한 60㎞ 정도는 가는 것 같아요 일반도로에서."

제한속도 30㎞인 노인 보호구역으로 자리를 옮겨봤습니다.

경찰 단속 30분 만에 과속 차량 14대가 줄지어 적발됩니다.

경찰이 도로 전방에 이동식 단속을 알리는 표지판까지 설치했지만 간과한 운전자들이 많았습니다.

'안전속도 5030'은 OECD 국가 대부분이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주행 속도가 10km 감소하면 사망 사고 발생률이 20% 가량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브릿지▶
"경찰이 최근 석 달 간 도내 안전속도 5030 구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보다 사상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보행자를 포함한 사망자의 경우 절반 이상 줄고, 과속 단속 적발도 대폭 감소했습니다.

경찰은 안전운전 문화가 조금씩 정착하고 있다고 보고, 도시부 표지판과 과속방지턱 설치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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