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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의암호 관광휴양시설-마리나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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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답보 상태였던 춘천 의암호 관광휴양시설·마리나 조성 사업이 재추진됩니다.

춘천시가 각종 의혹과 법적 문제 때문에 두차례나 연기됐던 실시 협약을 기존 우선협상대상자와 체결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건데요,

불과 열흘전 사업 전면 철회를 요구했던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춘천 의암호 관광휴양시설-마리나 조성 사업이 다시 추진됩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 우선협상대상자와 실시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논란이었던 시유지 헐값 매각 문제는 감정평가를 다시 진행해 제 값을 받고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시공사 책임준공 확약과 토지비 일시 납부, 환매 특약, 10대 사회공헌사업 등을 포함해 사업의 안정성과 지역과 상생을 담보할 방침입니다.

모든 조건이 완성되면, 토지 매각과 인허가 등을 마치고, 이르면 내년 하반기 착공해 오는 2027년 상반기 준공할 전망입니다.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며, 글로벌 리조트 그룹인 '반얀트리' 브랜드를 도입하여 성공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이르렀습니다."

춘천시는 사업이 완공되면 개선된 교통망에 비해 열악했던 지역의 숙박 문제가 해결돼 체류형 관광 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춘천시가 의암호 관광휴양시설·마리나 사업 강행 의지를 보이면서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각종 의혹과 법적 문제가 제기된 상황에서 서둘러 사업을 강행하려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는 겁니다.

또, 특권층을 겨냥한 객실 고급화 전략으로 바뀌면서 지역 경기에 도움이 될 지에도 의문을 제기하며, 공익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그냥 호텔 사업만 하다가 자칫 잘못될 경우에는 춘천시민들의 소중한 땅을 그냥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넘겨주는 그런 사태까지 발생할 수 있게 되어서 굉장히 우려되고 있습니다."

춘천의 관광지도를 새롭게 바꿀 것으로 기대되는 '의암호 호텔 휴양·관광 마리나 조성 사업'의 성패는,

이제 춘천시와 우선협상 대상 업체가 앞으로 발생할 리스크를 얼마나 잘 관리 하느냐에 달렸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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