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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밥상물가 고공행진..새해에도 오름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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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부터 장 보러 가기 겁날 정도로 물가가 많이 오른 걸 느끼셨을 텐데요.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5.1% 올라 97년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새해에도 물가 상승 기조는 이어질 전망인데 특히 먹거리가 걱정입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멀리서 직장 다니는 외아들 온다는 소식에,

큰 맘먹고 고기며 굴을 잔뜩 샀습니다.

올라도 너무 오른 물가에 이렇게 카트 가득 채운 것도 간만입니다.

[인터뷰]
"가계부에도 정말 마이너스가 날 정도로. 시장 한 번 보러 나오기가 쉽지가 않아요. 예전에는 손쉽게 사서 먹을 수 있던 서민적인 음식도 힘들더라고요."

체감도가 특히 높은 외식 물가는 지난해 7.7%나 올랐습니다.

30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1%로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았는데,

강원도의 경우 이보다 더 높은 5.7%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5% 오름세를 유지할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식품업계는 외식 자제 분위기가 확산할 걸로 보고 집밥족 공략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를 보면, 식료품과 의류는 6% 상승률을 보였고,

교통과 교육, 문화 분야도 모두 4% 안팎으로 올랐습니다./

/먹거리 중에선 양파가 31.5%로 가장 상승폭이 크고,

닭고기와 감자도 각각 28%와 30% 넘게 가격이 치솟았습니다./

코로나19발 물류난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솟구친 탓.

기업들은 올해 식품 가격 인상을 대거 예고했습니다.

[인터뷰]
"올해도 오름세는 계속 지속될 것 같고요. 업체들도 지금까지 자제하다가 원가 요소들을 다 반영할 것으로 예상돼서.."

정부는 밥상물가 안정을 위해,

올해 식용유와 닭고기, 양파 등 101개 품목에 역대 최다 규모인 1조 700억 원 넘는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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