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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의사 없는 공공의료기관..의료공백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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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내 공공 의료 현장에서 의료진 부족으로 운영에 적잖은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요,

국가적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모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터]
영동 북부권 유일의 공공의료기관인 속초의료원.

오늘부터 응급실 운영이 단축됩니다.

일주일에 사흘, 월 화 수요일은 응급실이 문을 닫는 겁니다.

의료진이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 응급의학과 전문의 5명 가운데 2명이 퇴사 의사를 밝히면서,

정상적인 응급실 운영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속초의료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3명을 모집하는 공고를 내고, 다음주 중으로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지만, 충원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지역사회에서는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내 속초 보광병원이 있지만, 해당 병원 응급실에선 경증환자만 조치할 수 있어,

위급한 중증환자의 경우 강릉 아산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는데,
자칫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의료 종사자의 연봉이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연봉을 맞춰주지 못하면 지금 계속 공고가 나간다고 하더라도 계속 (의료) 공백이 장기화될 수 밖에 없다"

도내 곳곳에서 공공 의료기관의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응급실 뿐만 아니라 소아청소년과나 산부인과 등에서도 의료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도내 유일의 국립정신의료기관인 춘천병원은 의사를 채용하지 못해 5개월 넘게 병원장이 공석입니다.

때문에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선 '수가 현실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의사나 간호사의 어떤 적정에 대한 인력에 대한 수급대책이 마련이 돼야 되는 부분들이고. 또 관련되는 여러가지 보상책.."

강원도는 지역 특성상 공공 의료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지자체 뿐만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절실합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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