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척블루파워의 유연탄 육로운송 문제가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민설명회는 파행을 빚었고, 정치권까지 나서면서 갈등이 격화되는 분위깁니다.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동해시 북삼동 주민센터.

삼척블루파워가 유연탄 육로 운송문제를 두고 마지막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는데,

시작도 전에 주민 간 고성이 오갑니다.



"주민 갈라치기를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장소가 북삼동이기 때문에 동해시민만 참여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지 마시고 지역주민이란 전체의미에서 보셔야 할 것 같고.."

앞서 진행된 송정동 주민설명회도 주민 간 충돌로 예정된 시간보다 빨리 끝났습니다.

주민들 사이에서도 유연탄 육로 운송을 놓고 찬반이 엇갈리기 때문입니다.

좀처럼 해법을 못찾으면서 갈등이 정치권으로도 번졌습니다.



"동해시와 삼척시에 와서 블루파워가 잘못했다하는 과정과 우리가 이렇게 (준공일정 지연) 됐으니 하고 양해를 구하고 시민을 설득해보겠습니다 하는 그런 절차를 가졌다면 문제가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어요."

또 동해시의회와 동해시가 삼척블루파워 문제로 가진 간담회 내용을 공개한 것을 두고도 충돌했습니다.



"의회에서 집행부와 우리가 나눴던 얘기까지 이렇게 거론하는 것은 저는 개인적으로 못마땅하다."

삼척블루파워는 최대한 주민 의견을 반영해 육로 운송을 강행한다는 계획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지역정치권까지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갈등 구조가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