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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연안터미널까지..속초항 정상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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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가 매입할 계획이었던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이 민간업체로 넘어가면서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바로 옆 연안여객터미널까지 최근 허가취소 절차를 밟으면서 속초항 전체가 침체되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거셉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수년째 빈 건물로 방치돼 있는 속초항연안여객터미널.

준공 전까지 연안여객선 등 여객운송사업이 가능한 선박을 유치하는 조건으로 2017년 허가를 받았지만,

최근까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건물을 철거해야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강원도는 지난달 연안여객터미널의 시행 허가와 실시계획 승인 취소 처분을 내리고, 시행사에 자진철거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시행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의신청을 제기한 상탭니다.

당초 금강산 여객 무산과 코로나 악재로 선박 유치가 지연된 건 시행사의 잘못이 아니고,

최근 선박 계약을 마쳐 빠르면 연말부터 운항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SYN / 음성변조▶
"개인이 이만큼 뜻을 갖고 투자를 했으면 강원도에서 뒷받침을 해줘야 되잖아요. 여객선이 갈 데가 어디가 있냐 (강원도에) 지명을 해달라고 그랬어. 내년 봄까지 충분한 시간을 달라."

바로 옆 국제여객터미널도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경매 매물로 나오면서 강원도가 매입을 추진했지만, 행정착오로 지난 3월 민간업체에 낙찰되면서 운영이 불투명해졌습니다.

해당 건물의 경우 국제선여객터미널과 여객편의시설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낙찰 업체에 선사 유치 이용계획서 등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아직 이렇다할 움직임은 없습니다.

강원도는 항만부지 무단 사용으로 변상금을 부과하고 원상회복과 자진철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강력한 행정절차와 함께, 협상을 통한 매입도 지금 함께 검토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두 터미널 모두 쉽게 소유권을 포기 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행정 소송 등 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결국 정상화되려면 또 다른 막대한 시간이 들어갈 것이고 행정력도 낭비가 될텐데 그 부분은 강원도가 질타를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제 크루즈 유치 등으로 강원도와 속초시가 속초항 활성화에 나서고 있지만,

현실 여건은 녹록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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