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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교사 부담 없다더니..늘봄학교 우려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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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부터 새 학기가 시작됐습니다.

올해부터는 도내 초등학교 84곳에서 신입생을 대상으로 온종일 돌봄인 늘봄학교가 운영되는데요.

학부모들의 호응이 큰데, 일부 학교에선 여전히 인력 수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새 학기가 시작된 춘천의 한 초등학교.

전국교직원 노동조합 강원지부가 늘봄학교 운영 점검을 위해,

학교를 찾은 도교육감을 향해 피켓을 들고 농성을 벌입니다.



"늘봄학교 졸속 추진 규탄한다! 늘봄학교 졸속 추진 규탄한다!"

늘봄학교 운영에 교사들의 업무 부담이 없을 것이라는 도교육청의 약속과는 달리,

기간제 교사를 구하지 못한 일부 학교에서 기존 교사들이 업무에 투입된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늘봄학교가 운영되는 도내 초등학교는 84곳.

하지만 채용된 기간제 교사는 80명에 불과합니다.

◀브릿지▶
"교사 자격증이 필요한 기간제 교사의 인력 확충이 원활하지 않다 보니 일부 학교에선 자체 인력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도내 84개 학교에서 일제히 시행되다 보니 외부 강사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

도교육청은 개학 일주일 전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 강사를 구하지 못한 학교는 내부 강사를 활용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예상했던 졸속 운영이 빚어낸 행태라며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될 강사 채용도 거의 되지 않아서 기존에 있는 교사들에게 늘봄 프로그램을 맡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장에서는 또 채용된 기간제 교사 상당수가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로,

초등교육에 적합한 내실 있는 교육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부족한 기간제 교사 충원 문제는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겠다며 올해 첫 도입된 교육 정책인 만큼 부족한 점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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