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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얼차려 훈련병 사망..곳곳 규정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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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 사건이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경찰은 한달여 간의 수사를 통해 곳곳에서 규정 위반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모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군기 훈련으로 박 모 훈련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중대장과 부중대장.

사망 당시 훈련 과정 곳곳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군기훈련 전 당사자에게 확인서를 작성하도록 해 사유를 명확히 하고, 소명 기회를 줘야 했지만, 이런 절차는 준수되지 않았습니다."

또 훈련병들의 신체 상태나 훈련장 온도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사건 당일, 부중대장은 훈련병들에게 책을 넣은 완전 군장을 하도록 하고, 연병장 두 바퀴를 걷게 했습니다./

뒤이어 나타난 중대장은 선착순 뜀걸음 한 바퀴를 시킨 뒤,

다시 팔굽혀펴기와 연병장 뜀걸음 세 바퀴를 지시했습니다.

세 바퀴째를 뛸쯤 박 훈련병이 쓰러졌고, 열사병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결국 숨졌습니다.

중대장과 부중대장은 쓰러진 박 훈련병의 위급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신속한 응급처치도 지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화INT▶
"이송 과정에서 약간 지연된 부분 그런 부분도 얼마나 지연됐는지 저희들이 다방면으로 조사를 해 가지고 일단 혐의가 입증돼서..."

경찰은 중대장과 부중대장을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한편 국방부는 재발방지 대책회의를 열고,

훈련병 군기훈련에 뜀걸음이나 완전군장 상태에서 걷기 등 체력단련 방식을 금지했습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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