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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집중.1> 의장단 구성하고도 '후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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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시군 의회가 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여전히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원주시의회와 횡성군의회는 의장단을 구성한 뒤에도 탈당에 삭발 기자 회견까지 이어지며,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양새 입니다.

집중취재, 먼저 최경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지난달 25일 치러진 원주시의회 의장 선거.

국민의힘 조용기 의원이 재적 의원 24명 중 14표를 얻어,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조창휘 의원 10표, 조용기 의원 14표, 무효 0, 기권 0표로 조용기 의원님이 의장으로 당선됐음을 선포합니다."

하지만 선출 직후 조용기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 3명이 탈당하는 등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 갈등은 지난달 중순 민주당 의원의 징계안 처리 과정에서 비롯 됐습니다.

조용기 의원 등 3명이 당론에 반하는 해당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동료 의원 10명이 도당에 이들에 대한 제명을 촉구하는 등 분열로 이어진 겁니다.

/이로써 전반기 '여대 야소'였던 원주시의회 정치 지형은 후반기 들어 '여소 야대'로 역전됐습니다./

최근 진행된 상임위원장 선출도 여야 공방 속에 무산된 상황.

◀브릿지▶
"원주시의회는 오는 8일부터 사흘간 임시회를 열고 원구성을 다시 논의할 계획인데 결과는 여전히 불투명 합니다."

국민의힘 표한상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한 횡성군의회도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3선의 김은숙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한 데 이어,

최근엔 삭발 기자회견까지 열고 의장 선거와 관련해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2년 전 자신이 후반기 의장을 맡기로 당내에서 합의했던 약속이 결국 지켜지지 않았다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국민의힘은) 제가 의장으로 당선되기 위한 야합을 했다는 허무맹랑한 근거없는 얘기로 선동하며 무고한 저를 두 번 죽이려는 행위를 하지 마십쇼."

민주당 의원들도 공직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표한상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정쟁으로 얼룩지면서,

후반기 시군 의정 안정화를 위한 갈등 봉합이 시급해 보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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