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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개청 이래 최대 위기" 고용위기지역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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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백의 마지막 탄광인 장성광업소가 폐광했죠.

한꺼번에 실직자가 쏟아지면서 벌써부터 상권이 위축되는 등,

지역의 타격이 현실화되고 있는데요.

태백시는 정부의 고용위기지역 지정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마지막 남은 광산은 끝내 문을 닫았고,

위기는 현실이 됐습니다.

태백시 지역내총생산의 13.6%를 차지하던 장성광업소의 폐광으로,

인근 시장 100여 개 점포 절반이 문을 닫는 등 지역 경제는 이미 휘청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딱 어제 같은 경우에도 손님이 하나도 없었어요. 정말 정부에서 대책을 세워주시든지 지원을 해주시면 너무 감사할 것 같아요."

경제적 피해액은 5년간 3조 3천억 원에 이를 전망.

당장 일자리를 잃은 장성광업소 직원은 416명이지만,

인구 유출과 상권 타격 등 2차 피해도 상당할 걸로 예상됩니다.

태백시가 고용위기지역 지정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우리 태백시는 1981년 시 개청 이래 최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지역경제의 빠른 회복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청정 메탄올과 티타늄 등 대체 산업들이 자리를 잡지 못한 만큼,

생계비와 재취업 훈련비 등 국비 330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고용위기지역 지정이,

당장 숨통은 트이게 할 거란 분석입니다.

태백시는 현재 구직급여 신청자 수나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같은 고용위기지역 지표는 충족되지 않는 상황이지만,

선제적 지원의 필요성을 관철시켜 긍정적인 결과를 내겠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
"청정 메탄올이나 국가 주도의 대체산업이 27년이 돼야 준공됩니다. 그럼 24년~26년을 태백시가 어떻게 버틸 것인가. 떠나지 않고 머물게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고용위기지역이 반드시 지정돼야 합니다."

태백에 이어 내년에 폐광을 맞을 삼척까지 최근 현지 실태 점검 등 실사를 마친 정부는,

오는 9월경 고용위기지역 지정 결과를 발표합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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