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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집중.3>기후변화 급변..해수욕장 운영도 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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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여름 동해안 해수욕장 운영을 결산해 보는 보도 이어갑니다.

마지막 순서로 피서객 확대와 피서 특수 향유를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취재했습니다.

보도에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동해안 해수욕장의 콘텐츠와 운영 방식은 수년 동안 유사했습니다.

매년 봄 시군별 해수욕장 운영 계획을 수립하지만, 해수욕장별 공연과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 이렇다 할 변화는 없었습니다.

빠르고 새로운걸 갈구하는 요즘 트랜드를 쫓아가기에는 역부족입니다.

◀ S /U ▶
"각 시군에서는 새로운 관광콘텐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주간, 야간 할 것 없이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겠다는 계획입니다."

일부 해수욕장은 피서객을 끌어 모으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강릉시와 고성군은 테마가 있는 반려동물 동반 해수욕장을 운영해 인기를 끌었습니다.

동해시는 무릉별유천지 등 지역 관광명소와 연계하는 콘텐츠 개발에 나섰고,

삼척시는 올해 처음 해변과 영화를 접목해 피서객의 발길을 잡았습니다.

[인터뷰]
"이번 영화제는 삼척에서 촬영한 영화 '봄날은간다'상영을 시작으로, 단편영화 상영과 시상 등 낭만과 젊음을 느끼고 즐길 수 있는 행사를 풍성하게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지역 상인들의 기대를 채우는데는 한참 부족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로 해수욕장 주변 유동 인구가 많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부 유명 카페나 음식점 등에는 사람이 몰렸지만, 피서 특수가 광범위하게 향유되지는 못했다는 겁니다.

해수욕장 운영을 더 차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전화)
"동해안 해수욕장 시군이 상생협력을 해서 어떤 콘텐츠를 가지고 가냐 서로간에 협의해서. 중복되는게 좀 많습니다. 그런 건 과감히 좀 폐지하고 서로 다른 특색을 가지고 협의체를 만들어서.."

올해가 가장 시원한 여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기후변화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

내년에는 어쩌면 5월부터 폭염과 열대야가 시작되고, 여름이 5개월 이상 지속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지금부터 내년 여름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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