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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올림픽.2>올림픽경기장 용역만 열차례 '헛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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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경기장 활용에 대한 실태와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기획보도 이어갑니다.

경기장 사후 활용 과제는 올림픽 전부터 미리 예견된 문제였는데요.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강원자치도, 올림픽 개최 시군이 그간 열차례 정도 연구 용역을 진행했지만 정책 반영은 전무한 실정입니다.

용역 무용론이 나오는 이유인데, 박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2011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가 확정된 강원자치도.

3수 끝에 유치에 성공한 만큼 준비된 올림픽 개최도시라 자부했습니다.

개최 확정 후 13년 지난 현재.

올림픽의 영광은 사라지고 활용방안을 잃은 올림픽 경기장만 애물단지로 남아있습니다.

◀브릿지▶
"올림픽경기장 사후 활용 문제는 이미 예견된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강원자치도는 폐막 후 지금까지 이렇다 할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강원자치도는 2013년 일찌감치 동계올림픽경기장 사후 활용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했습니다.

올림픽 폐막 이후 남겨질 경기장을 올림픽 유산으로 활용하고, 운영비용 발생에 따른 지방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섭니다.

투입된 용역비만 1억3500만 원. 용역보고서를 살펴봤습니다.

/슬라이딩센터는 교육체험캠프와 관광레저체험시설로,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워터파크와 엔터테인먼트센터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됐습니다./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정책연구관리시스템에 올라온 올림픽경기장 사후활용 관련 연구용역 내역을 전수 조사한 결과,

/강원자치도와 문화체육관광부, 올림픽 개최 시군이 올림픽 경기장 사후 활용을 위해 실시한 연구용역은 10건. 용역비만 10억 원 가까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용역보고서에는 동계아시안게임 유치와 슬라이팅센터 체험시설 전환 등 다양한 안들이 제시됐습니다.

하지만 이중 정선군이 실시한 가리왕산 케이블카 운영 활성화 용역을 제외하곤 연구용역 대부분이 정책 활용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명확한 정책 방향성 없이, 면피용 연구용역만 했단 비판이 나오는 이윱니다.

[인터뷰]
"올림픽 사후 관리 대책을 내놓는다고 한지가 10년이 넘었지만 정책적 발표와 내용도 담지 못하고 옥상옥의 정책 용역을 남발하게 되면서 도민 혈세만 축내고 있기 때문에 정말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강원자치도와 문체부가 예산 1억7천만 원을 들여 '올림픽 경기장의 효과적인 사후활용 방안에 관한 연구용역'을 진행했지만,

별다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등 연구용역 무용론만 거세지고 있습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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