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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원주 자유시장, 돈가스.손만두 골목 '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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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치단체마다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시설 현대화는 기본이고, 전통시장에 다양한 문화를 입히기도 합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건, 아무래도 시장 고유의 차별화된 컨텐츠가 아닐까 싶습니다.
보도에 김형기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 자유시장의 돈가스 골목입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10여개의 돈가스 가게에 손님들이 몰려듭니다.

체인점이나 레스토랑처럼 시설이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퓨전 돈가스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 문전성시입니다.

특히, 돈가스와 어울릴 것 같지 않는 어르신 손님들이 많이 찾습니다.

[인터뷰]
"10년이 넘었어요 여기 다닌 지가,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있고 시장에 볼일 보러 나오면 집사람하고 꼭 들러서 먹고 가요. 점심때 맞춰 가지고.."


[리포터]
돈가스 골목을 끼고 돌면, 연세 지긋한 아주머니들이 김치 만두를 직접 빚어 판매하는 만두가게 골목이 나옵니다.

수십년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만두 골목은 자유시장의 명물이 된 지 오래입니다.

원주시가 돈가스와 할머니 손만두 거리를 테마로 자유시장을 특화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는 만두 레시피를 만들고 있는데요. 황태를 넣는다든가, 좋은 밤고구마를 이용한다든가, 땅콩이나 치즈를 이용하는 그런 만두 레시피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또, 자유시장 브랜드가 들어간 포장재와 상인 유니폼도 제작하고, 벽화와 피아노 계단 등을 통해 볼거리도 늘릴 계획입니다.

24억원을 들여 주차타워 조성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탠드 업▶
"시설 개선도 중요하지만, 전통시장이 살아남기 위해선 무엇보다 특화된 컨텐츠가 선행돼야 한다는 사실을 원주 자유시장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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