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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영동고속도/우회불편에 "통행료까지 더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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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동고속도로가 동계올림픽에 대비한 보수 공사로 인해, 통행량이 많은 때면 교통체증이 심한데요.

도로공사가 안내하는 우회도로를 이용할 경우, 고속도로 통행료를 더 내야해, 운전자들의 불편과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종우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영동고속도로가 보수 공사로 곳곳에서 심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휴가철이 아닌데도 공사 구간에선 차량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기 일쑤입니다.

교통체증이 극심할 때는 10여 ㎞를 가는데 1시간이나 걸릴 때도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공사 구간을 지날 때 인근 국도 등 우회도로 이용을 요청합니다.



"때문에 상당수 운전자들이 우회도로로 빠져나가 다시 고속도로로 진입하고 있는데, 고속도로 통행료는 더 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북수원IC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강릉까지 갈 때,

공사 구간을 피해 원주IC에서 빠져나와 국도를 타다 다시 새말 IC로 진입하면 승용차의 경우 통행료로 만900원을 지불해야 합니다.

정상적으로 고속도로만 탔을 때 통행료 만5백원에 비해 400원을 더 내야 하는 겁니다.

각 구간별로 통행료 기본요금이 책정돼 있어, 고속도로 주행거리가 더 짧아도,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다시 고속도로로 진입하면 요금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우회도로를 한번 이상 이용하면 통행료는 더 오르게 됩니다.

특히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해야 하는 운전자들은 불만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이게 반복되면 엄청난 비용이 발생하거든요, 이런 부분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봅니다."

운전자들의 불만이 큰데도, 도로공사는 강건너 불구경입니다.

[인터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본사에 이야기는 할 수 있는데, 특별하게 (조치가) 된 것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보수 공사는 내년말까지 이어져 도민뿐만 아니라 휴가철을 앞두고 강원도를 찾는 외지인들의 불만도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G1 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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