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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민주
<주말은 여기>건축물 테마 기행
2016-05-13
백행원 기자 [ gigs@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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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정의 달을 맞아 주말에 가족과 함께 가볼만한 관광지나 문화 공연을 소개하는 '이번 주말은 여기' 순서입니다.
매일 보던 건물도 건축가가 무슨 의도를 가지고 어떻게 지었는지 알면 새롭게 보이는데요,
도내 우수 건축물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하는 테마 여행은 어떨까요.
백행원 기자가 안내해드립니다.
[리포터]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ㅁ자 건물.
거칠게 노출된 시멘트 벽 위에 일필휘지로 써내려간 글씨가 보는 이를 압도합니다.
중정 연못은 주변 풍광을 비춰 하루와 계절의 변화에 따라 건물을 수많은 모습으로 그려냅니다.
근현대 한국서예사의 최고 대가로 평가받는 여초 김응현 선생의 문화재급 작품이 보존. 전시되는 인제 여초 서예관입니다.
송림을 배경으로 한 주변 경관과 지형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아 2012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올해의 건축 Best 7에 선정됐습니다.
[인터뷰]
"주변 경관은 해치지 않으면서 조화롭게 소통하는 그런 컨셉으로 건물이 지어지게 되었구요"
유명 건축가 고 이종호의 대표 작품인 양구 박수근 미술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돌무더기를 쌓아 놓은 듯 미술관 치고는 다소 둔탁하면서도 소박해 보이는 건물 외경에서
건축가가 단순히 미술관 건물을 지은게 아니라 박수근 작가가 일상생활에서 보아왔던 고향 풍경을 보여주려고 했다는 걸 알수 있습니다.
◀브릿지▶
이종호 건축가는 생전에 '건축은 본래 자연에 새겨진 익숙한 질서를 존중하며 지어져야 한다'고 말해왔습니다.
이 곳 박수근 미술관은 그의 이런 사상이 그대로 녹아들어 있습니다.
미술관과 박수근 부부의 묘소, 미술관에서 전망대로 가는 길에 있는 빨래터와 최근에 완성된 이종호의 유작, 박수근에 대한 오마주의 뜻을 담은 현대적 건물인 파빌리온까지 건물 그자체가 곧 박수근 작품인 셈입니다.
[인터뷰]
"(이종호 건축가는)14년간 기념전시관, 현대 미술관,파빌리온에 대한 거시적 마스터 플랜을 가지고 (작업했고) 파빌리온 건립할 때는 박수근 선생님을 운명처럼 생각하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춘천에는 이종호 건축가의 스승. 우리나라 건축계 거장 김수근 선생의 KT&G 상상마당 춘천 건물이 있습니다.
호숫가에 앉은 나비를 연상시키는 이 건물은 벌써 지어진지 36년이 됐지만 여전히 세련미를 자랑합니다.
당초 '어린이 회관'으로 지어진 만큼, 자연 채광을 최대한 살리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져 그 독특한 분위기가 아직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건물을 감상한 뒤에는 건물안에서 이뤄지는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덤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5월 한달 동안 KT&G 상상마당 춘천에서는 전시와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많이 오셔서 즐기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출발하기전 미리 검색하고 건축물과 건축가에 대해 공부해보는 조그마한 수고로움을 감내하면, 한번 가봤던 곳이라도 색다른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멋진 장소로 변할 수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주말에 가족과 함께 가볼만한 관광지나 문화 공연을 소개하는 '이번 주말은 여기' 순서입니다.
매일 보던 건물도 건축가가 무슨 의도를 가지고 어떻게 지었는지 알면 새롭게 보이는데요,
도내 우수 건축물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하는 테마 여행은 어떨까요.
백행원 기자가 안내해드립니다.
[리포터]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ㅁ자 건물.
거칠게 노출된 시멘트 벽 위에 일필휘지로 써내려간 글씨가 보는 이를 압도합니다.
중정 연못은 주변 풍광을 비춰 하루와 계절의 변화에 따라 건물을 수많은 모습으로 그려냅니다.
근현대 한국서예사의 최고 대가로 평가받는 여초 김응현 선생의 문화재급 작품이 보존. 전시되는 인제 여초 서예관입니다.
송림을 배경으로 한 주변 경관과 지형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아 2012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올해의 건축 Best 7에 선정됐습니다.
[인터뷰]
"주변 경관은 해치지 않으면서 조화롭게 소통하는 그런 컨셉으로 건물이 지어지게 되었구요"
유명 건축가 고 이종호의 대표 작품인 양구 박수근 미술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돌무더기를 쌓아 놓은 듯 미술관 치고는 다소 둔탁하면서도 소박해 보이는 건물 외경에서
건축가가 단순히 미술관 건물을 지은게 아니라 박수근 작가가 일상생활에서 보아왔던 고향 풍경을 보여주려고 했다는 걸 알수 있습니다.
◀브릿지▶
이종호 건축가는 생전에 '건축은 본래 자연에 새겨진 익숙한 질서를 존중하며 지어져야 한다'고 말해왔습니다.
이 곳 박수근 미술관은 그의 이런 사상이 그대로 녹아들어 있습니다.
미술관과 박수근 부부의 묘소, 미술관에서 전망대로 가는 길에 있는 빨래터와 최근에 완성된 이종호의 유작, 박수근에 대한 오마주의 뜻을 담은 현대적 건물인 파빌리온까지 건물 그자체가 곧 박수근 작품인 셈입니다.
[인터뷰]
"(이종호 건축가는)14년간 기념전시관, 현대 미술관,파빌리온에 대한 거시적 마스터 플랜을 가지고 (작업했고) 파빌리온 건립할 때는 박수근 선생님을 운명처럼 생각하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춘천에는 이종호 건축가의 스승. 우리나라 건축계 거장 김수근 선생의 KT&G 상상마당 춘천 건물이 있습니다.
호숫가에 앉은 나비를 연상시키는 이 건물은 벌써 지어진지 36년이 됐지만 여전히 세련미를 자랑합니다.
당초 '어린이 회관'으로 지어진 만큼, 자연 채광을 최대한 살리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져 그 독특한 분위기가 아직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건물을 감상한 뒤에는 건물안에서 이뤄지는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덤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5월 한달 동안 KT&G 상상마당 춘천에서는 전시와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많이 오셔서 즐기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출발하기전 미리 검색하고 건축물과 건축가에 대해 공부해보는 조그마한 수고로움을 감내하면, 한번 가봤던 곳이라도 색다른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멋진 장소로 변할 수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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