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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지역주택조합 가입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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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주택조합 아파트 건설이 유행입니다.

지역민들이 조합을 만든 뒤 돈을 모아 땅을 사고 시공사를 선택해 아파트를 짓는, 일종의 '아파트 공동구매' 제도인데요.

시행사 이윤이 없고, 분양 마케팅 비용도 적다보니 일반 분양가보다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내집 마련이 녹록치 않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데요, 주의할 점도 많습니다.
보도에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시내 곳곳에 주택 조합원을 모집하는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일반 분양주택보다 저렴하게 내집 장만을 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지금은 조합원 모집 단계이니까, 설립까지는 요건을 맞춰야 하고요. (세대수의) 50% 모집되면 조합설립 신고를 하고요."

전국적으로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확산되면서 춘천과 원주, 강릉을 중심으로 도내에서도 열군데가 넘는 곳에서 주택조합원 모집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내에서 주택조합 설립 인가를 받은 곳은 원주 2곳, 춘천과 강릉, 동해가 1곳씩 모두 5곳에 불과합니다.

아파트 건설 예정 부지는 물론 사업계획도 확정되지 않은 조합이 많다는 게 문제입니다.

사업이 계속 늦어지거나 무산될 경우, 이미 낸 조합비와 추가분담금 등 피해는 고스란히 조합원들의 몫이 됩니다.


"도내 일부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행정 요건을 갖추지 않고 진행하면서, 사업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건설 예정지에 이미 도로가 나있는가하면,

아파트 재개발조합이 해제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별도의 지역주택조합이 추진되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
"지역주택조합을 가입하기 전에, 관리규약이나 계약서 등을 꼼꼼히 검토하는 등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주택조합 관련 피해 민원이 200여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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