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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메르스 1년..무엇이 바뀌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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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20일)이면 국내에서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지 1년이 됩니다.

허술한 방역망 탓에, 메르스 사태 당시 도내에서도 확진 환자가 6명이나 발생했는데요.

1년이 지난 지금, 과연 감염병 대응 체계는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차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해 메르스 사태 당시 도내 국가지정 격리병원으로 운영됐던 강릉의료원입니다.

환자 이송 도중 의료진까지 감염돼 직원 절반 이상이 자택 격리됐고, 13일동안 병원 전체가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의료진은 작년 메르스 사태를 육체적 피로와 정신적 고통과의 싸움이었다고 기억합니다.

◀브 릿 지▶
"당시 의료진들은 이렇게 방호복으로 온 몸을 무장한 채 말 그대로 메르스와 사투를 벌였습니다"

강원도 메르스 대응체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음압병상과 전문 치료장비 부족이었습니다.

도내에서 유일하게 음압병상이 갖춰진 강릉의료원의 경우 감염환자 전문 치료장비와 의료진은 현재까지도 없는 상탭니다.

메르스 사태 당시 도내 4번째 확진 환자는 입원 치료 병원을 찾기 위해, 춘천과 강릉, 서울의 병원 4곳을 돌며 600km를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강릉의료원에는 음압 격리병실은 갖추었지만, 치료할 수 잇는 전문 장비나 전문 의사 선생님은 갖춰지지 않은 상태였는데, 그 환자(도내 3번째 확진환자)가 오시게 됐습니다.

강원도는 올해까지 강원대병원과 속초의료원에 각각 3개과 2개의 음압 병상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공중보건의 1명에 불과했던 감염병 전담 역학조사관도 내년 4월까지 2명을 충원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외부에서 의사를 역학조사관으로 임명을 하고, (강원도)자체 직원 중에서 역학조사관 할 수 있는 사람을 선임을 해서 운영하는 것으로 계획이 돼있거든요"

메르스 같은 국가적 감염병 대처를 위해서는 현재 따로따로인 공공과 민간 의료기관의 협력 방안부터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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