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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ITX청춘 요금인상..통학생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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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춘선 ITX 청춘의 요금 할인율이 30%에서 15%로 줄어든다는 소식에 춘천시민들의 반발이 거센데요.

서울과 수도권에서 춘천으로 통학하는 대학생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학비 부담이 적지 않은데 이제 교통비까지 올라, 생활비를 줄여야 할 판입니다.
보도에 이청초기자입니다.

[리포터]
서울에서 춘천으로 통학하는 대학생 채승희씨는 최근 걱정이 많습니다.

다음달부터 ITX 청춘 열차의 요금 할인율이 30%에서 15%로 줄어, 사실상 요금 인상이 된다는 소식 때문입니다.

하루 왕복 교통비가 만2천원인데 다음달부터는 만4천600원으로, 매월 5만원을 더 부담해야 합니다.

역에서 학교까지 버스나 택시요금을 합하면, 한달 교통비만 보통 40만원이 넘게 됩니다.

[인터뷰]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은 하고 있는데 개강 전까지..고민이에요. 부모님이랑 상의도 해보고"

또 다른 통학생 김서현씨도 교통비를 줄이기 위해 당장 다음 학기부터 수업을 하루에 몰아서 듣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예 하루를 공강으로 빼려는 친구들도 많이 생겼고, 통학하는 친구들은 기숙사나 자취하는 쪽으로 알아보고 있어서.."

코레일측은 통학생을 위해 정기권 운임료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정기권은 선착순으로 앉아야 하는 자유석에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사용할 수 없어 학생들의 외면을 받긴 마찬가지입니다"

수도권과 접근성을 내세웠던 춘천지역 대학들도 답답합니다.



"만약에 전철이나 수송분담율이 떨어지면 학교에서 (통학버스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그건 총학생회와 협의를 하고.."

지난 2012년 경춘선 ITX청춘 개통이후, 한림대는 신입생 중 서울과 수도권 학생 비중이 늘어, 올해는 67.6%에 달합니다.

강원대의 경우는 아예 2013년부터 서울-춘천 간 통학버스를 없앴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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