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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기동.1>동해안 레저보트 '안전 무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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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동해안에는 소형 레저보트를 이용한 낚시꾼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여가와 레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새로운 해양 레저로 각광받고 있는 건데요.

하지만 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기동취재, 먼저 홍서표기자입니다.



"어장 안에는 낚시하면 위험하니까 이동해 주세요."

해경 순찰선이 바다 한가운데서 홀로 낚시를 하던 레저보트에 계도 방송을 합니다.

어민들이 쳐놓은 어장은 바다 속에 수많은 그물이 널려 있어 자칫 스크루가 걸리는 등의 안전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입니다.

동해안 주요 항포구마다 낚시를 하려는 소형 레저보트가 크게 늘었습니다.

강릉항의 경우 주말이 되면 수십 척이 경쟁적으로 몰립니다.

◀브릿지▶
"낚시 레저보트는 배를 띄우기 쉽게 이렇게 슬립웨이가 설치된 항구로 주로 몰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들의 안전이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겁니다.

/지난 6월 강릉 남항진 앞바다에서 43살 전모씨가 혼자 고무보트를 타고 낚시를 하다 4.99톤 어선과 충돌해 전씨가 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 사고로 전씨의 보트는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동해안 특성상 해무가 자주 끼는데, 전씨 사고도 안개가 많은 날 발생했습니다.



"계속 순찰을 돌면서 수상레저들이 보이면 육안으로 확인해서 보이면 거기 가서 '안개가 많이 끼었으니까 들어가세요'라고 이제 그렇게 얘기하는 방법 밖에 없죠. (말은 잘 들어요?) 말도 잘 안 듣죠."

작은 보트 앞머리에 위태롭게 앉아 낚시를 하거나,

안전을 담보할 최소한의 장비인 구명조끼도 입지 않은 낚시꾼도 눈에 띕니다.

특히 레저보트 대부분 5마력 이하의 소형으로 파도가 일면 파도에 가려져 잘 보이지도 않고,

1~2명이 타고 낚시를 즐기기 때문에 사고가 나도 즉각 대처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소형 레저보트) 그 사람들이 사실 제일 위험하죠. 어민들도 가다 보면 부딪히고 그런다고. 어민들이 불만이 많죠 그것 때문에"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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