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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민주
강릉 도심 멧돼지 출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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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 도심에 최근 멧돼지가 잇따라 출현하면서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먹이를 찾으러 주택가까지 내려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멧돼지를 목격했을 때 침착하게 대응하고 112나 119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종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멧돼지가 아파트 바로 옆 도로를 쏜살같이 내달립니다.

아파트 단지 안에서도 여기저기 뛰어다니기는 모습이 보입니다.

길이 1미터, 몸무게 50kg 정도의 수컷인 멧돼지는 주택가를 활보하다 결국 도로변으로 뛰어들어 지나가는 차에 치여 죽었습니다.

[인터뷰]
"(멧돼지가) 큰 도로 쪽으로 가서 첫번째 차는 살짝 비켜가고, 두번째 그 옆에 있는 차에 범퍼쪽에 머리쪽을 받혀서 쓰러졌어요."

앞서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18일에도 강릉 교동택지에 멧돼지 3마리가 출현해, 한마리는 사살되고, 나머지 두마리는 인근 야산으로 달아났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택가에 잇따라 멧돼지가 나타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멧돼지는 공격성이 강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해 말 삼척의 한 야산에서 겨우살이를 채취하던 마을 주민들이 멧돼지떼의 습격을 받아 한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멧돼지를 목격했을 때 차분히 대응해 흥분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소리를 지른다든지 아니면 돌을 집어 던진다든가 절대 이래서는 안되고, 소나무가 있다든지 바위가 있는 곳으로 일단 몸을 피해야 됩니다."

개체수 증가와 야생 먹이 감소로 멧돼지의 도심 출몰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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