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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새만금 내국인카지노 "전북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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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만금 내국인 출입 카지노 허용을 골자로 하는 특별법 개정안 발의로 도내 폐광지역이 들끓고 있는데요,

전북지역에서도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거세게 일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새만금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 유치가 득인지 실인지 따져보기 위해 시민사회단체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도내 폐광지역과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카지노의 폐해를 우려했습니다.

새만금 활성화를 명분으로 내국인 카지노를 선택하겠다는 건, 돈이 된다면 뭐든지 하겠다며 마약을 파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대규모 투자를 약속한 외국계 자본은 단물이 빠지면 언제든 떠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시민들의 여론을 호도하고 근거없는 어떤 개발 논리를 가지고 하는 이런 정치적 행위에 대해서 분명하고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

때만 되면 경기 활성화를 빌미로 새만금을 언급하다, 이제는 내국인 카지노 도입이라는 '금기'를 깬 정치권도 성토했습니다.

새만금에 대한 제대로 된 해법을 고민하지 않은 채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한 김관영 의원 등 국회의원들도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이건 국회의원의 권한을 너무 남용한 어떻게 보면 막장드라마 수준의 카지노 논의를 하고 있는 것이다라는 결론을 내고 싶고요."

복합리조트 도입 성공 사례로 거론되는 싱가포르 모델을 새만금과 비교해 적용하는 것도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25년째 공사 중이고, 농업용수로도 못쓰는 5급수의 새만금에 복합리조트 도입이 추진되는 것 자체가 정치권의 여론 선동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문제를 제대로 보면서 새만금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얘기를 해야지 '새만금이 어려우니까 오죽했으면 그렇겠느냐'하면서 카지노 카드를 꺼내는 것은 한탕주의고 이것으로는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고.."

한편, 새만금특별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한 정운천 의원은 18명의 의원들로 구성된 새누리당 새만금 특위를 이달안에 출범시킬 예정입니다.



"도내 폐광지역은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추진에 대한 전북지역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는만큼, 특별법 개정안 백지화까지 대응 수위를 높여나갈 예정입니다. 전북 전주에서 G1 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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